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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2주를 막 끝냈습니다.
준사막지형과 해변을 돌고 다시 일터로 복귀.

머리 속에서는 휴가지에서 본 백사장과 파도가 철썩철썩 때립니다.
심정적으로는 남은 휴가를 또 써서 어디론가 가고 싶지만...
오래간만에 블로그나 쓰는 군요.
(현실 세계가 항상 최우선. 이런 가상 세계는... 부수적일 뿐.)

아빠야 안아가라... 황무지에서 지친 딸은 그리 아빠를 불렀사옵니다.



여름 휴가 떠난 사이에 아이폰4가 시끄러웠군요.
휴가 전에 회사에서 아이폰4를 곧 하사하겠노라 해서 '진심으로 감사' 상태였는데, 길고 크게 시끄러우니 우려가 되네요. 한국 언론보다 차분하긴 하지만, 영어권 언론도 조용하지는 않습니다.

사장님께서도 "문제있다며?"라며 혹시나 사측에서 저를 필요로 할 때 끊길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
어찌할까 궁리 중입니다. (어찌보면 편리하게 끊겨주는... 그것도 매력이 되겠지요.)

그렇지만 휴가 전에 회사 창립기념 '야바위' 대회에서 극적으로 획득한 아이패드를 휴가지에서 써보니 수신율이야 어쨌든 각종 앱(APP)을 가지고 노는 재미가 꽤 솔솔했습니다. 휴가하고 돌아와보니... 삼성 고위급을 독대하고 온  다른 직원은 세뇌를 당했는지, "갤럭시S 좋습니다"라는데...

사용자 입장에서 아이폰4와 갤럭시S, 여러분은 둘 중에 무얼 선택하시겠습니까?

현재까지 알아본 바로는 아이폰4(또는 아이튠)와 우분투의 궁합은 '극히 별로'인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아이폰4 를 PC에 물릴 필요없이 그냥 쓰면 될 일이라 크게 문제될 바 없다고 봅니다만...

(기업의 도덕적, 윤리적 입장이나 운영자의 특성, 대국민 여론을 듣고자 함이 아니라 그냥 써보면 이렇더라는 의견이 좋습니다. 몇 년쓰고 지나갈 제품에 인격과 영혼 문제까지 결부시키는 폭주한 의견은 달갑지 않을 듯 합니다.)

시대는 변한다고 했던 건... 예전에 '비퍼(일명 삐삐)'를 사서 차고다니던 그 시절. PDA사서 보고다니던 불과 4~5년전의 기억이 떠올라서 그럽니다. 그게 휴대전화와 합쳐져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갈수록 물건의 기능이 혁신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네요. 변화의 속도가 참 대단하고, 동시에 인간은 망각과 적응과 허영과 소비의 동물이란 점도 새삼스럽게 다가옵니다.

제 기억에 애플은 '아콘'이란 게임을 할 수 있던 초록색 모노크롬 모니터가 있는 작은 PC였는데...

아무래도 애들에게는 바다가 좋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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