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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가 컴퓨터 대신 쓸만한가?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컴퓨터 대용... 기능 면에서는 컴퓨터를 대신해 쓸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누리돌기(web surfing), 문서작성, 전자책읽기, 동영상 보기, 게임 등을 할 때 아이패드는 편합니다. 컴퓨터 켤 일이 줄어들죠.  특히 아이폰으로 하던 게임을 아이패드로 하면, 거의 대부분은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기울임을 이용해 조작하는 게임은 팔목이 아프긴 하겠지만...

용도면에서는 컴퓨터 대신 쓸 수 있지만, 구조적으로 아이패드도 아이폰처럼 컴퓨터와 연결해 만약을 대비한 복제(backup)와 판올림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완전히 컴퓨터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즉 컴퓨터가 있으셔야 됩니다. 저는 예전에 탐냈던 13.3인치 맥북이 요즘 또 다시 땡깁니다.

한국의 문제... 그러나 한국 웹사이트의 구조 문제에 아이패드 사용자가 부딪칠 것은 명확합니다. 우분투 사용자가 겪는 문제와 똑같지요. MS윈도에만 맞춰 만들어진 웹이나 액티브X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 웹이 많은데, 아이패드 사용자는 이런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텅빈 화면만 보게될 가능성 또는 엑티브X를 설치하라는
어이없는 안내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은 방송국들이 단 3~6개월 앞도 못보고 -  아니면 요즘 시장의 대세가 뭔지도 몰랐는지- 무슨 정신머리로 계약하고 도입했는지 모를 실버라이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는 단일 기술에만 의존하는 한국의 후진적 운영 구조 문제이지. 리눅스 진영이나 애플사의 문제가 아닙니다만, 은행이용, 공공기관 등록, 동영상 시청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기술 후진이 아니라 경영인들 생각과 사업철학 자체가 후졌어요. -기술은 존재하는데 쓸 줄 모르는 것이고, 더 심각한 것은 무지함을 모른다는 점.

+ 설마 MS윈도에서 하던 MMORPG같은 것이 안된다고 항의하실 분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안됩니다.

+달려보니, MBC, KBS. EBS 다 안됩니다. SBS는 아이디 만들기 자체가 외국국적으로 외국사는 저에게는 번거로운 절차를 요구하기 때문에 시험 못해봤습니다. 각 방송국들 그럴싸한 구호는 내걸고 있지만... 솔직히...  국제적 감각은 없어보입니다. 

자판 입력이 약간...
아이패드를 무릎 위에 놓고 장문을 입력하기에는 불편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위한 단문 입력 정도는 편리하게 끝낼 수 있지요. 문서 작업을 원한다면 적당한 자판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적당한 자판' 이라고 했는데 아무거나 되는 것이 아니라 제한이 있습니다. 자판없이도 그냥 화면을 톡톡 두들겨 입력할 수 있지만 유리판 두드리는 느낌이라 입력하는 재미는 없습니다. (그런 재미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현재, iOS 4.2로 판올림 되지 않는 한 한글 입력은 불가합니다. (이건 11월 안에 해결될 것 같습니다. 한 18일이나 25일쯤?) 이건 애플이 해결해야할 문제.

아이의 사용... 저희 애들(1학년생과 유치원생)은 아이패드가 집안에 등장한 첫날부터 자연스럽게 잘 썼습니다. 전자책 읽기나 간단한 게임은 자기들이 알아서 잘 합니다. 최근에는 앱 구입을 위한 열쇠글을 노리는 듯 해서... 아이패드는 아이폰4처럼 처음 구입하면 컴퓨터에 연결해서 이메일 주소와 신용카드 정보 등으로 구좌를 만들어 앱을 받게 돼 있습니다. 열쇠글이 애들에게 노출되는 순간 애플은 대박날지 몰라도 저희집은 큰일 납니다. 어떤 분 자녀가 1시간만에 500달러어치 게임을 받아 경악했다는 얘길 들었네요.

노년의 사용... 본인은 노인임을 거부하는 분의 예이긴 하지만... 아이폰4보다 아이패드를 더 잘 쓰고 계십니다. 이유는 글자를 크게 해서 볼 수 있고 밝기 조절도 쉽다는 점.  그러나 화면의 미려함은 아이폰4가 더 좋습니다. 아이패드 이후의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죠.
컴퓨터 사용에 어두우신 분이 쓴다면 아이패드와 컴퓨터 연결(Sync)과 앱 족보(?)정도는 주변에서 챙겨주셔야 됩니다.  wifi와 3G도 설명 드리고 설정도 해드려야 합니다. 집안에 무선공유기는 필수. 일부 공유기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잘 맞지 않기 때문에 새로 구입한다면 이점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아이패드와 더불어 사야 할 것... 아이패드를 사시면 화면 보호지는 꼭 사는 것이 좋은데, 이것을 씌우는 것 자체가 대단한 공사입니다. 전문가에게 맡길 수 있으면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 뒷부분이 둥글려져 있는데 이게 잘 찌그러질 수 있습니다. 포대기(case)입히셔야 하는데, 실리콘보다는 액자처럼 세울 수 있는 인조가죽 제품이 더 좋습니다. 화면보호지와 포대기는 필수.

아이폰4와 달리 이어폰이 포함 안돼 있는데 앱을 이용해 통화용도로 사용하시겠다면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피커는, 아이패드 자체 스피커 성능은 좋은 편입니다. 따라서 별다른 증폭 효과를 줄 수 없는 조그만 스피커를 사겠다면 돈 낭비.
엄지손가락 2배 만하지만 가격은 꽤 되는...SD카드 읽는 도구는 여행을 자주 다니며 사진을 많이 찍고, 아이패드로 사진을 편집할 계획이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만, 단순히 투자가치로 생각한다면 그 도구 살 금액이면 2기가 SD카드 2~3장을 더 사겠습니다.

만약 차타고 다니는 분이 휴대할 계획이라면 차량용 충전장치 구입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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