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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을 샀습니다

Mike Sierra 2012. 3. 13. 09:39
지난 주말 아이맥을 샀습니다.

우분투, 윈도7, 윈도XP에 이어 OSX까지 갖추게 돼 집안의 사용자 환경(OS)은 마치 정글 같습니다. 하나로 통합할 생각은 없고, 우분투는 넷북에서 계속 쓸 계획입니다.

자료통 덕분에 아무 OS나 써도 되는 환경

제가 이렇게 다양한 사용자 환경을 쓸 수 있는 까닭은 집안에 무선인터넷에 물려있는 자료통(Network Attached Storage)을 두고 거의 모든 자료를 여기에 복사했다가 꺼내쓰는 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은, 자료통에도 저장해두고, 이를 우분투, 윈도7, 윈도XP에서 보고 쓸 수 있게 해뒀기 때문이지요.

자료통 얘기는 전에도 했습니다.
[기술담소] - 싼 맛에 구성한 우리집 자료저장공간


OSX가 어렵다고? 우분투 사용자에겐 그닥~

OSX 사용에는 별 장애가 없었습니다. 우분투랑 상당히 많은 부분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MS윈도만 쓰다가 OSX로 넘어왔으면 혼란이 있었겠지만, 우분투에서 OSX로 넘어오기는 평지를 걷는 것 같습니다. 누리돌기 무른모, 불여우(Firefox)와 동영상 재생 무른모, VLC까지 설치하니 우분투와 OSX는 더더욱 닮은 꼴처럼 느껴집니다.뭔가 설치하거나, 설정완료 하기 전에 열쇠글을 물어보는 것도 똑같습니다.

단점도 두 OS는 닮은 꼴 같습니다. 우분투에서 볼 수 있는 번역투 또는 번역을 위한 번역, 한글 안내가 OSX에서도 보입니다.  하나는 사용자의 힘을 모아 작성 후 무료 배포본이지만 하나는 전문가가 만드는 상용이, 이런 점을 닮으면 어쩝니까? OSX의 한글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한글로 갔다가 다시 영어로 설정하고 사용 중입니다. 조금 써보니, 초보의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아이맥을 잘쓰려면 어느 정도의 영어 사용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아이맥을?

제 친척 분 중에 맥만 쓰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의 기술력에 대해 저는 절대 신뢰. 세상에 인공위성 회로 설계를 본업으로 삼고 있는 분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많을까나?)

그 분 집에서 한번 사면 질리지 않고 오래오래 쓰는 아이맥을 보고 일단 관심을 갖기 시작했죠.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쉽게 잘 쓰고요. (솔직히 이건 PC나 우분투도 그럴 수 있는 부분이죠. 설정만 잘 한다면...)

아이폰, 아이패드를 쓰고 있기에 일단 애플제품에 대한 신뢰가 형성됐고, 대충 계산해보니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은 아이맥 가격이 최종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물론 제 친척분은 맥 무른모 값이 비싸다며 만류하기도 하셨지만... 뭐... 기본은 설치돼 있으니 차차 하나씩 사면 되니까요.

컴퓨터치고 아이맥은 비싸지만, 아이맥 수준의 굳은모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니 총 경비에 있어서 차이가 상당히 줄어듭니다. 원화로 환산할 때 20만원 정도 차이더군요.(한국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단풍나라 얘깁니다.) 이런 차이는 맥이 PC보다 긴 수명을 가졌으리라 믿고 투자를 했습니다.

아무튼 블로그에는 맥 초보 얘기도 올라갈 겁니다. 그 이전에 맥 선배 대인배님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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