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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북미지역에서는 디아블로3의 '서버 스트레스 테스트'로 상당히 많은 사람이 디아블로를 즐긴 듯하다.
동시 접속자가 몰렸을 때 서버의 이상 유무와 대응을 점검하는 것이 스트레스 테스트라고 하는데, 많이 몰리긴 많이 몰렸나 보다. 계속 37번 에러(Error 37)를 뿜어내며 한동안 접속이 안됐다.
이후 서버를 늘렸는지 접속에는 별 무리가 없었다. 점검해서 고쳤다는 얘기도 있고... 아무튼 지난 주말 디아블로를 3시간 가량 즐겨봤다. 디아블로 베타 테스트는 5월 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북미시간으로 그러하니 한국은 4월30일이 마감. 그리고 5월 15일 출시 예정이다.
디아블로3 오픈베타 받는 곳은 여기 (북미)
https://us.battle.net/account/download/index.xml
일단 PC에서 하는 게임을 끊고 살아온 내게 디아블로3는 "오~ 게임이 이 정도야"하는 느낌. 등장인물의 소소한 대화부터 음악이나 효과음의 분위기까지 좋게 말해 몰입하게, 나쁘게 말해 확 빠지도록 해놓았다. 내용을 읽다보면(대화를 나누면) 대장장이 부인의 운명에 슬퍼하게 되고, 늙은 연구자와 활 잘쏘는 조카의 고생담에 매료 된다. 악마에 적대하다가 결국 영혼이 사로잡혀 이용당하는 왕의 이야기는 그 나름대로 멋진 비극이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이라면 푹 빠질 수 있게 디아블로는 판타지 세계관에 충실하다.
오래 전 한국 MMORPG를 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어설픈 줄거리하며 개연성 없는 반복 작업에 실망한바 있는데, 디아블로는 일단 줄거리와 개연성은 튼튼해보인다.
직업별 특징이 잘 강조돼 있다.
데몬헌터와 바바리안을 해봤는데, 데몬헌터(궁수)는 멀리서 시원하게 화살을 날리는 감이 좋다. "난 당할 수 없다. 너만 당해라"에 가장 충실한 데몬헌터. 인기 좀 있을 듯 싶다. 어쩜 그리 그런 이기적인 정신에 맞는 기술만 잘 모아놨누. 기관총처럼 연사 날리는 기술도 꽤 괜찮다.
바바리안은 타격감이 좋아 헐크를 몰고 다니는 느낌이다. 통통한 아줌마에게 도끼 쥐어놨더니 오오~ 적들이 막 날아다닌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좋겠다. 바바리안 기술은 역시 제대로 한 방 먹인다는 느낌이 있다. 특히 기절(stun)기술 걸면- 이 기술을 걸기까지 추격이 문제겠지만- 집단 싸움에서는 킹왕짱일 듯 싶다. 바바리안에게 얻어맞으면 또 그 기분 상당히 더러우리라. 피웅~ 피떡되어 날아가게 되는 자기 캐릭터를 상상해보라.
나머지 3가지 직업은 아직 안해봤다. 한 2시간30분 정도면 베타 끝까지 갈 수 있으니, 5월 1일전에 해봐야지.
보라색을 모아라.
괴물을 잡던가 상자를 열거나 항아리를 깨던가 해서 나오는 물건은 그 이름이 회색(잡템)-힌색(역시 잡템)-보라(2개 가량 option)-노랑(4개 가량 option) 순으로 희귀하다. 녹색 세트(set)아이템도 있다고 하는데 아직 수집해보진 못했다. 아마도 레벨이 더 올라가야 나오나 보다. 베타로 갈 수 있는 레벨은 최고 13까지 라고 한다.
일단 보라색은 꾸준히 잘 모아놨다가 기름집 아니 대장장이에게 주면 잘 짜내서 재료로 만들 수 있다. 그 재료를 가지고 다른 보라색 물건을 만들어내게 되는데 대장간에 투자하면 할 수록 쓸만한 물건을 만들어낼 수 있다. 나름 재미있는 부분이다.
저렴한 아이맥(?)에서도 잘 된다.
아이맥에서 디아블로3는 별 무리 없이 잘 돌아간다. 21.5인치형, 인텔 i5 쿼드코어 2.5 GHz에 AMD Radeon HD 6750M 비디오 카드가 그렇게 까지 딸리는 건 아니었다. 디아블로에 대비해 메모리만 4GB에서 12GB로 올려놓았는데, 그 덕분인지 가장 저렴한 아이맥이지만 디아블로3 하기에는 불만이 없다.
다만 아무래도 매직마우스의 전지 소모속도가 더 빨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충전지 쌓아뒀으니 걱정은 없다.
대충 베타로 성능 확인한 후 아마존에 디아블로3를 선주문했는데, PC와 맥 한꾸러미로 주문을 받아 좀 이상하긴 하지만, 제때 보내줄 것으로 믿는다. 가장인 만큼 하루 1시간만 하겠다는 결심이 무너지면 안되는데... 디아블로3 매력 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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