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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0 등장은 IT계나 관심있는 이들에게는 주요 뉴스입니다.
대체로 호평이 많네요.


MS윈도를 쓰지 않는 상태라, 호기심은 있지만 충족할 길은 없습니다. 구경도 못 해봤어요. 현재는 집∙회사에서 모두 오에스탠(OSX), 각각 아이맥과 맥미니를 사용해 업무도 보고, 종종 게임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전화∙패드도 모두 애플사 제품이라... 

MS사와 유일한 인연은 마우스입니다. 고급진 외관보다 성능 떨어지는 마우스 판매 업체∙애플이 배웠으면 하는 MS의 매우 훌륭한 마우스에는 애정이 깊습니다.  

사용도 못 해본 주제에 윈도10을 화두로 감히 블로그를 쓰는 이유는 “판올림(upgrade)이 의무는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치고자 함입니다.  

지구 위 대부분 나라가 그 영향력 아래 있는, 신자유주의는 소비문화를 세계 평준화해놓았습니다. 
 
일례로 새 소비품목이 나오면, 여러 매체가 몇 시간 후에 “오오오오~ 좋소이다. 이걸 쓰시오”라는 글을 여러 언어로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그 글들은 소비 진작이란 면에서 한 목적입니다. 그리고 전 지구적 판올림 바람이 불죠. 그 바람의 규모는 다음 날 주가에 반영되곤 합니다. 그래서 출시 날은 생산회사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개인을 보죠. 대체로 컴퓨터에 최신 사용자환경(OS)을 나온지 하루 만에 설치하는 일은 ‘내가 너희의 추가 실험체가 되어주마’와 같은 일입니다. (베타에서 희생당한 실험체들이 있고, 그 후속 실험체)

당장 최신을 따라가지 않아도, 약 보름~한 달 기간을 두어도 괜찮습니다. 매체나 친구가 당신은 구닥다리라고 비난할 수도 있고, 경쟁자보다 생산성이 떨어질 거라 저주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른모가 업무∙성능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자원을 잡아먹지 않는 한, 그래서 컴퓨터의 처리를 사람이 기다려야 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은 한, 대체로 구형 무른모나 컴퓨터도 생산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만약 컴퓨터로 지금도 사랑하는 가족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친지와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정보를 교환하고, 알뜰살뜰하게 가계부 잘 쓰고, 좋아하는 드라마∙영화 잘보거나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잘 풀고  있다면, 판올림 당장 안하셔도 됩니다. 단 윈도10 관련 블로그를 쓴다면, 당장 하는 것도 좋겠지요. 

대체로 생산성이 오르지 않는 원인은 OS보다는 사람∙조직이 문제입니다.

업무는 많은 데 대우가 박해 회사에 정이 안가거나, 능력자를 가장했지만 무능력한 시간 도둑이거나, 열심히 한다지만 체계∙효율은 모르는 돌쇠거나, 일할 사람이 아닌 데 그 자리에 있다거나, 포용력이 부족해 여기저기 싸움이나 일으키고 있다거나...

한줄요약: 지금 잘 돌아가면 한 달 후 쯤에 판올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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