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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가르치는 곳은 많아도, 영어 문서 제대로 쓰는 법 알려주는 곳은 별로 없더라. 특히 아직도 해외로 hwp문서를 보내는 이들을 위해…(제발 그만 보내라.) 필자는 25년 단풍나라 거주자로 매일 수십 건씩 문서 다루는 직업을 갖고 있다.  
업데이트... 2024년에 8년 사이 바뀐 점이 좀 있다.  단풍나라 거주는 이제 32년차.

1. 본문은 가장 많이 쓰는 기본 글꼴을 써라.

전통 본문 글꼴은 타임스 뉴로만(Times New Roman) 으로 크기는 10포인트(pt)에서 12포인트 사이다. 일반적으로 12포인트. 세리프(serif)계로 가독성이 높고, 대부분 PC와 맥이 지원하는 영어권에 가장 많이 쓰는 오래된 글꼴(1930년대산)이다.  타임스 뉴로만 대신 조지아(Georgia) 글꼴을 쓸 때도 있다.  

 

2. 제목 표제는 산세리프계 추천

제목(title)과 표제(headings)를 쓸 때는 산세리프계 글꼴, 즉 Arial, Helvetica, Verdana를 쓸 수도 있다.('써라'가 아니다.) 단 산세리프로 제목을 쓸 때는 위 아래 두 줄로 쓰지 않는다. 한 줄로 쓴다. 또 산세리프계 글꼴은 미관상 이텔릭을 잘 쓰지 않는다.  

업데이트; 2024년 현재 앱토스(Aptos) 글꼴이 영어권에서 산세리프계 글꼴 중 대세 자리를 차지하는 중이다. "왕위를 계승 중입니다." 

세리프는 장식이 있는 글꼴, 산세리프는 장식없는 글꼴이라고 해두자. 세리프는 삐침(장식)을 뜻하고, San은 없다를 의미하는 라틴어다. 즉 San serif (장식 없음).  

산세리프계 글꼴로 위 아래 제목으로 두 줄 써보면 영 아니다.
This is my title.
My title is this.

 

산세리프계는 이탤릭으로 표시했을 때 별로다. (이탤릭은 주로 책이나, 영화, 음악 제목을 표시할 때 쓴다.)
San serif, Arial 
Serif, Times New Roman

 

3. 문서에 글꼴 두 가지만 써라.

세번째 글꼴이 문서에 등장하면 난잡해진다.

일반적인 보고서나 책은 본문은 세리프,  제목은 산세리프다.  

읽는 이의 입력/서명이 요구되거나 영수증 등 증명용도 성격이 있는 문서는 대부분 산세리프만으로 구성한다. 

참고로 업무 문서는 글꼴 선택에 시간을 들이지말고, 기존 양식에 사용된 글꼴을 그대로 써라. 학생이라면 교수가 쓴 글꼴 그대로 따라써라. 마치 정장 입어야할 곳이 반드시 있듯이, 글꼴도 문화적으로 비즈니스용/도서용/보고서용이 정해져 있다.   

 

4. 특수문자와 이모티콘은 공문서에 쓰지 않는다.

독자가 속한 문화권에 따라 특수문자나 이모티콘을 다른 의미로 해석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또 일부 특수문자는 환경에 따라 출력 안된다. 

예컨대...
 맥 사용자는 옆에 모양이 사과로 보인다. PC사용자는 아마 상자로 보이겠지.

 

5. 상자는 꼭 필요할 때만 쓴다.

양식을 만들면서 꼭 필요한 부분아니고서는, 문서에는 상자(box)를 거의 쓰지 않는다. 상자는 다른 환경 PC나 맥, 리눅스에서 볼 때 레이아웃이 깨지는 문제 근원이다. 또 종이 자체가 시각적으로 사각 상자다. 거기에 또 먹선을 그어 또 상자를 만들고 그 안에 내용을 담는 건 넌센스. 상자는 여러 내용을 시각적으로 묶어놓고 보여줘야 할 때 친다. 

 

신용카드 정보를 받기 위한 내용 묶음으로 상자를 쓴 사례.

 

 

*문서에 의미없는 선은 긋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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