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사무실을 보면 대부분 포스트 보드(Post board)라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한쪽 벽면에 잔뜩 카드(포스트잇)를 붙여놓거나 각종 시안을 붙여 놓고 회의하는 걸 볼 수 있었지요.

과거형으로 표현하는 까닭은 이 포스트 보드 자체는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대도시 땅값 비싸서 공간이 적은 사무실에서 포스트 보드는 사치지요.




그러나, 포스트 보드는 기초적인 목표나 아이디어 공유에는 매우 유용하기 때문에, 그걸 전산화한 서비스가 꽤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트렐로(Trello)입니다. 




기본적인 기능은 포스트 보드 대체재입니다. 상당히 직관적이라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아마도 트렐로를 쓰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듯싶습니다.


다만 포스트 보드보다 몇 발자국 더 나간 점이 있습니다. ?

무료 제공 기본 기능만 봐도, 


  • 저장고(Archived)로 카드를 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에 지울 수도, 복구할 수도, 혹은 계속 쌓아두고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포스트 보드에서 포스트를 떼 따로 보관해두는 행동과 비슷합니다. 전산화돼 있어서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라벨을 붙일 수 있습니다. 팀에 따라, 혹은 일 처리 우선순위에 따라 여섯 가지 색에 의미를 부여한 다음에 카드에 라벨을 붙여두면, 팀 업무 관리가 이뤄지겠지요. 스티커 기능도 있습니다. 
  • 전체 보드를 복사해 옮길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팀장이 먼저 자기 보드에서 이런저런 카드를 짠 다음, 팀원 전원이 보는 보드로 보낼 수 있습니다. 
  • 인쇄하거나 PDF로 출력할 수 있습니다. 팀 활동 목표나, 현재 업무 방향을 PDF로 출력해서 이메일로 돌려볼 수 있습니다. 양식 짜느라 시간 낭비할 일 없어요.
  • 카드에 마감을 두거나, 의견을 달거나, 필요한 자료를 덧붙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앱 구매’ 같은 카드가 하나 올라왔다면, 그걸 구매한 팀원이 구매 완료라는 글을 달고, 접근 방법을 알려줄 수도 있겠지요. 


이렇게 일단 기본 기능만으로도 사무 업무 상당 부분을 간단하게 만들어줍니다. 많은 회사가 쓰기 시작했는데, 트렐로가 자랑하는 손님으로는 구글, 어도비, 픽사, 내셔널그래픽스 같은 누가 들어도 알만한 회사가 많습니다. 주로 프로그램 개발 회사에서 많이 쓰고 있고, 기획이나 출판 업계도 점차 쓰기 시작하는 추세입니다. 


유료 기능을 파워업스(Power-ups)라고 하는데, 월 구독제입니다. 파워업스에는 투표, 달력(일정 관리), 관리 용도로 쓸 수 있을 정도니까요. 


만약 북미에서 일할 생각이 있다면 트렐로는 들여다볼 만 합니다. 개인 용도로 써도 괜찮고요. 

맥용앱과 아이폰∙아이패드용 앱도 무료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맥용앱을 다른 회사가 만들어서 ‘Paws for Trello’라고 유료로 판매했습니다. 현재는 트렐로가 이 앱 개발사를 인수해서 Trello란 이름으로 무료 배포 중입니다. 


일단 웹에서 회원 가입한 후에 앱을 받아 활용하는 걸로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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