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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어떤 방식으로 자료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컴퓨터의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저장하느냐를 '디스크 저장방식(Disk file system)'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저장방식의 선택은 판갈음(formatting)을 통해 결정할 수 있습니다.

더 쉽게 말해 컴퓨터에 달린 저장장치(예: HDD)를 밭에 비유하면 이 밭을 어떻게 갈아놓느냐(formatting)에 따라 앞으로 얼마나 많은 씨를 심을 수 있고 또 앞으로 그 씨에서 자라난 나무를 잘 관리할 수 있느냐가 결정됩니다.

우분투(리눅스)는 여러가지 디스크 저장방식을 제공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EXT3 입니다. 인기도 면에서 MS윈도의 NTFS 방식에 비견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우분투 사용자들은 대부분 EXT3에 설치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기본 설치가 EXT3이므로...)

EXT3는 '서드 익스텐디드 화일 시스템(3rd Extended File System)' 이라 불립니다.

EXT3가 가장 대표적인 방식인 이유는 안정성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방식에 비해 CPU를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표준으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단 EXT3는 약점이 있습니다. 첫째 다른 방식에 비해 속도가 느립니다. 즉 CPU를 적게 쓰는 대신에 파일을 읽고 쓸 때 느린 약점이 있습니다. 특히 한 폴더(또는 디렉토리)에 약 2000개 이상 자료를 모아놓게 되면- 더군다나 자료 하나 하나가 대용량이라면-  해당 폴더를 여는데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할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1개에 16mb에서 128mb사이 크기를 가진 자료 2500개 가량을 모아놓은 폴더를 열었을 때 걸리는 시간에 좀 '황당'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해당 폴더를 여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1분.

속도얘기가 나오면 성질 급한 분들은 '거봐~ 윈도쓰지'하거나 새로운 형식 판갈음 연구에 몰입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실은 아주 쉽게 속도를 늘려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디렉토리 인덱싱(directory indexing)' 기능을 쓰는 것이지요. 디렉토리 인덱싱이란 해당 폴더를 읽어서 어떤 파일이 있는지 미리 색인을 만들어 정리해두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다음에 해당 폴더를 열었을 때는 파일을 하나 하나 읽어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색인(index)을 읽어서 목록을 표시해주는 것이지요. 즉 2500개 파일을 일일이 읽는 것보다 먼저 1개 색인 자료를 읽는 게 훨씬 빠르기에 속도의 향상이 일어납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자료가 자주 바뀌는 디렉토리에서는 색인 기능이 글쎄... 제 효과를 내기에 좀 힘들 수도 있겠지요.)

터미널에서 아래 명령을 입력합니다.
sudo tune2fs -O dir_index /dev/[HDD 판 이름]

초보님들이 여기서 부딪칠 문제, [HDD 판 이름]이란 무엇을 일컬음이뇨?
첫째 판 이름을 넣는 이유는 해당 판 이름을
아시다시피(?) 우분투는 MS윈도와 달리 HDD와 판(partition)이름을 칭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을 해둔 것을 참고하세요.
http://myubuntu.tistory.com/entry/710c2
위에서 1) 우분투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공간(Partition)이름 설명 참조

만약 '모르겠다. 난 정말 내 판이름을 모르겠다'면...
[프로그램]-[추가/제거...] 에서 'partition'으로 검색해 Gnome partition editor를 설치하세요.
이후 [시스템]-[관리]-[파티션 편집기]로 실행해 보시면 좌측에 자기 판이름(파티션 항목)이 주르륵 나옵니다. 초보님들은 단 이 '파티션 편집기' 무른모 함부로 가지고 노시면 자료 다 지워질 수 있으니... 주의 하시고 이름만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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