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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겨울에 잠시 한국 출장을 나왔다가 들어갔을 때는 Wifi 쓰기가 상당히 수월했습니다. 곳곳에서 잘 잡혔고 인증절차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도 물론 wifi는 잘 잡히지만, 올레나 티와이파이에 가입해 유료로 사용해야 한다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무료. 지금은 유료.

공항리무진에서 제 아이폰에 잡혀 첫 인연을 맺은 티와이파이만, 한국방문 외국인 신분에서 이용하기 어려웠던 점을 두들겨봅니다.

1. 아이폰으로 접속 시 PC화면

아이폰으로 접속하면 처음에 PC화면으로 보여집니다. 한글을 모른다면, 여기서 인연 끝.



2. 언어에 따른 서비스 차별

한글 안내와 영문 안내로 나뉘어져 있는데, 한글에는 무제한 무약정 월 이용권(5000원으로 안내하나 무약정은 8000원선)이 있는 반면 영문에는 일일이용권(처음 2200원 후 하루 1100원)과 3시간 이용권만 보입니다. 일주일이상 체류하는 관광객은 결국 살짝 바가지를 쓰게됩니다.



한국 대형통신사라는 곳 무섭군요. ㅎㅎ
언어차별이라니... 헐.

3. 결제불가...

결정타는 결제불가입니다.한글로 결제하려면 한국내 휴대전화번호와 한국내 발급 신용카드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외국인은 인연 끝.

영어로 3시간권 또는 24시간 사용권을 결제한다 하면. 맥이나 리눅스 사용자는 불가. 이니스 결제시스템인가 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듣보잡을 설치하라는데... 리눅스에선 안됩니다. 오로지 MS윈도만 될 듯 싶습니다. 출장이나 여행와서 윈도 구입해 설치할 외국인이 몇 명이나 될까요?



최후의 기대를 모아서...
영문 모바일웹에서 아이폰으로 결제하려니... 준비중이라는 메시지가 띵. 결국 이용불가.




4.달러는 돈도 아닙니까?

한국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1000만명을 넘습니다. 이들은 중요한 재원이 될 수 있지요.

시스템 유지•강화를 위해 무료 서비스를 없앴다한다면 저는 그 정도는 이해합니다. 그러나 유료 서비스의 접근성이 이렇게 바닥이라면 크게 잘못됐다고 봅니다.

이번 출장 후 한동안 한국에 다시 올 기회는 높지 않습니다만... 다시 왔을 때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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