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를 쓰면서, 괜찮다 싶은 앱 중에는 네비공(Navigon)이 있습니다. 이름이 암시하듯 길잡이(Navigation)앱입니다.

이전에 저는 길라잡이 전용 장치(device)로 탐탐(TomTom)을 썼는데, 아이폰4에 네비공을 설치해 일정 기간 써본 후, 탐탐은 처분 했습니다. 네비공이 탐탐보다 훌륭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GPS 신호를 탐탐보다 네비공이 더 잘 잡더군요. 아무래도 아이폰4가 3년 전에 산 탐탐보다 신형이니까 그럴 수 밖에 없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또한 길을 알려줄 때, 탐탐보다 네비공이 더 상세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는 길이 두 세 갈래로 나눠져 있을 때가 있는데, 이 갈래 길에서 어디로 갈지 네비공은 정확히 집어주어 편했습니다.



다만 길을 온전히 잘 잡아주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길을 잘 잡아주지만 경우에 따라 오히려 빙빙 도는 길을 알려줄 때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네비공 뿐만 아니라 다른 길잡이 장치를 쓸 때도 경험한 부분이니... 큰 불만은 아닙니다만,  장거리 여행인 경우 1, 2시간을 도로에서 버릴 수도 있으니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과거 탐탐을 쓸 때, 록키산맥 모처에서 1시간 30분을 날린 경험도 했답니다.)

한편 사용 상의 불편함은 거의 없지만, 관리 상의 불편함이 좀 있습니다. 1729MB(북미용 기준)에 달하는 앱치고는 커다란 덩치가 첫 번째 문제입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할 뿐더러, 전에 썼듯이 판올림(update)하려면 적지 않은 용량과 시간을 잡아먹습니다. 단 이런 단점은 다른 분들에게는 큰 단점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전력을 많이 소모하면서 아이폰4의 온도를 쉽게 올려놓는다는 점이 좀 더 여러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길라잡이 장치 특성상 여행 내내 켤 수 밖에 없고, 충전기를 꼽아 놓을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아이폰4가 손난로처럼 따뜻해집니다.

다른 계절이라면 모르지만 여름 땡볕 아래 장치의 온도가 올라간다면, 아무래도 장치 수명에 결코 이롭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에어컨을 켜서 온도도 조절해주고, 햇볕도 가려주면 조금은 나을 듯 싶기는 합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저는 아이폰4 수명이 다하는 그 날까지 네비공을 쓸 생각입니다.

네비공 가격은 다른 앱에 비해 싼 편은 아닙니다. 할인기간을 기다려서 산 값이 39달러99센트. 일반 판매가가 59달러99센트이고, 최대 할인했을 때가 29달러99센트에 하루 동안 팔았을 때라고 합니다. 그러나 길잡이 장치 가격을 생각해보면, 이 정도면 큰 부담이 되는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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