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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발표한 구글 TV의 기술은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1) TV와 인터넷(Web)을 연결해, 인터넷에 있는 방송을 TV에서 보여주겠다.
2) 이때 인터넷에 있는 방송 내용을 구글을 통해 간편하게 찾고 정리할 수 있게 해주겠다.

구글TV는 미래에 다가올 새 기술도 아니고, 새 사업 방식도 아닙니다.
이미 북미주에서는 많은 업체가 구현한 기술이며, 사업 영역입니다.

인터넷에는 이미 수많은 영상물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 중에 많은 영상이 저작권을 무시한 상태에 올려져 있지요. 이런 영상을 검색해 웹사이트에 모아서 광고를 붙이는 식으로 사업하는 업체는- 불법 시비에도 불구하고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업체의 장래를 밝게 보진 않습니다만, 기대하는 분도 있긴 하지요.

북미에서는 일찌감치 몇몇 기업이 인터넷TV에 눈을 떴습니다. 워너브라더스(www.thewb.com)는 방송을 인터넷에서 무료 제공합니다.  캐나다의 CTV도 마찬가지. (http://shows.ctv.ca/video.aspx) 이렇게 방송 내용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상당히 흔합니다. 한국처럼 회원 가입조차 필요치 않습니다. 엑티브 엑스도 필요없지요. - 개인적으로는 반드시 해야 할 것이 아닌 기술적인 절차를 하나 덜 하면 그 만큼 비용이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지혜를 한국의 웹기획자가 눈 떴으면 좋겠어요. 

단 그 방송국이 있는 지역 IP에서 접속해야 볼 수 있다는 제한은 있습니다. 즉 미국에서 접속하지 않으면 워너브라더스 방송을 못 봅니다. 이런 서비스는 벌써 4~5년 된 서비스입니다.

최근 2~3년 사이 구글이 제시한 모델처럼 방송국의 인터넷TV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방송 내용들을 종합해 선택해서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다수 있습니다. 그 중에 Boxee(박씨) 라는 업체는 인터넷에서 방송을 볼 수 있을뿐 아니라 사용자의 PC에 있는 영상물을 정리해 보여주는 무른모를 무료 제공합니다.(http://www.boxee.tv/)



박씨는 우분투에서도 잘 작동합니다. 박씨를 설치 후 실행시켜 보시면 구글TV란 새 주자가 아니라, 후발 주자일 뿐이란 점을 아실 겁니다. 물론 구글이란 엄청난 공룡이 움직이니까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지만, 이미 형성된 시장에 구글은 젓가락(포크와 나이프라 해야할까요)을 올려놓는 것일 뿐이지요.

박씨는 단순히 영상물 관리 무른모가 아닙니다. 사람 사이 연결(Social Network)도 제공하고 있어서, 특정 방송 팬들이 모이거나, 영상에 대해 의견도 나눌 수 있게 돼 있습니다.


박씨 말고도 유사 성격의 매체가 있습니다.
주스트: http://www.joost.com/
비틀: http://veetle.com

약간 성격은 다르지만 이번 기회에 소개하고 싶은...
다큐멘터리 전문 '스낵 필름': www.snagfilm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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