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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애플제품 사용자는 두 가지 측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점에 좀 놀랐습니다.






하나는 애플의 문제입니다. 


정식 애플샵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자잘한 불편이 있는 듯 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사는 단풍나라에서는 애플샵이 거의 쇼핑몰마다 있고, 애플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그곳에 가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사용자 교육도 그곳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이는 개인 사용자 뿐만 아니라 회사차원에서 애플 기기를 도입할 때 매력이 됩니다. 애플 제품이 경쟁사보다 비싼 편이지만 그럼에도 애플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인데, 한국 사용자는 적지 않은 값을 치르고도 이런 대우를 못받는다는 점은 부당합니다.


다른 하나는 한국의 폐쇄적인 환경 문제입니다. 


어제 경험으로는 하나은행의 인터넷 용역을 이용하려고 하면,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7에서 조차,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가능하다는 안내가 뜨는 것을 보고 적잖게 놀랐습니다. 기업(은행)이 다른 기업(마이크로소프트)의 이익을 보장해주면서, 소비자의 권리를 심각하게 제한하는 행위인데 이런 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뤄진다니... 

그래서 애플 사용자들은 추가로 MS윈도를 설치해야 한다니, 이는 사회적으로 부당할 뿐더러, 환경이 이렇게 획일적이면 문화융성의 기본인 '다양성'이 자리잡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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