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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는 우리에게 많은 편리를 더해주지만 '정보의 휘발성'이라는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내 컴퓨터에만 혹은 어느 서버에만 저장돼 있는 정보는 벼락 한 방에 영원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일반가정에서 디지털 정보를 가장 오래 보전하는 방법은 HDD에 복사한 후 그 HDD를 아주 안전한 곳에 잘 보관하는 것이겠습니다.

매릴랜드(Maryland) 대학교의 보고서에 따르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의 수명은 - 요즘 나오는 제품이- 무려 60만시간에서 120만 시간에 달한다고 합니다. 제품마다 편차는 있지만 60만시간 이라면, 약 68년에 달하는 시간입니다. 연간 고장율은 제조업체마다 다르지만 0.3%에서 3% 정도라는 군요.  물론 가정용 PC에 달린 HDD를 68년간 쓰는 것은 경험상 무리라고 봅니다.

HDD 수명에 대하여...
참고자료: http://www.calce.umd.edu/whats_new/2003/1203.pdf

정전되면서 HDD가 수명을 다한 경우나 지나친 쓰고 지우기는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겠지요.
일반적으로 발열과 잦은/과도한 판의 회전(spin)이 HDD의 수명을 줄인다고 합니다.

한편 복제저장(Backup)목적에 사용될 수 있는 CDR이나 DVDR 같은 매체의 수명이 HDD보다 훨씬 짧다고 하네요. 상업적으로 내용이 '각인'돼 나오는 제품들의 수명은 표면에 물리적 손상이 없는 한 거의 영구적이지만, CDR이나 DVDR은 레이저와 빛에 반응하는 화학물질을 이용해 일종의 '염색'방식으로 쓰게되는 것이기 때문에 매체에 담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은 기껏 5년에서 10년 정도라고 합니다.

R과 RW매체 수명에 대하여...
참고자료: http://www.osta.org/technology/cdqa13.htm

플래쉬 메모리의 경우 HDD를 대처하기에는 용량이 아직은 작은데다가 약 10만회 쓰고 지우면 생을 마감한답니다.  게다가 기억력도 사용한지 5~10년 후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CD와 정보 보존능력에서 큰 차이가 없다네요. 한 가지 강점이라면 플래쉬 메모리는 CD처럼 긁히면 끝나지는 않으리란 점이겠군요.

딸 아이 사진을 물려주려면 HDD를 하나 사서 봉인해놓거나 3~4년마다 새 매체로 옮겨 담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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