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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너무 한 것 아니오?"

우분투 11.04에 씌워진 유니티에 대한 불만의 지진해일이 우리말 사용자 사이에서는 한 번 흐른 듯 싶습니다.
영어권에서도 이제 불만이 솔솔 나오네요. 처음에는 어차피 새로 나온 제품에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판단을 보류했던 사람들 사이에서 유니티를 선택한 마이크 셔틀워스의 잘못된 선택이라는 얘기도 보입니다.

셔틀워스를 모를 분도 있겠네요. 우분투를 개발 관리하는 캐노니컬사의 사주로, 사실상 우분투의 성능이나 모양새를 좌지우지 합니다. 이런 셔틀워스의 '독재'에 대해 불만을 갖고 탈 우분투 노선을 걸어가는 리눅서(리눅스 사용자)도 있긴 합니다.

요즘 컴퓨터의 거의 쓰지않고 왠만한 일은 똑똑한 전화기(Smartphone)로 처리하는 저로서는 넷북 용도로 유니티는 그다지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니티의 무른모 막대기(tool bar)를 사라지지 않게, 왼쪽에 항상 보이게 세워놓고 쓰면 그럭저럭 제 쓰임새에서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유니티가 최선의 선택이 되진 못합니다. 일단 덧대기(plugin)의 가짓수나 성능이 그놈에 비해 부족합니다.  날씨나 여러 시간대 표시, 컴퓨터 온도를 잘보여주던 그놈(Gnome)이 그립습니다. 이런 덧대기의 가짓수가 많이 늘어날지 추이를 보고 있습니다만, 당장은 부정적이네요.

또한 유니티 자체가 많은 변화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즉 우분투나 리눅스의 재미인 "내 마음대로 바꿔놓고 쓴다"를 느끼기에 자유도가 낮습니다. 이런 자유도를 보장하지 않는 제품 철학은 애플 쪽에나 어울리지 우분투에는 맞는 옷이 아닌 듯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기대는 다시 그놈3로 흘러가는 듯 합니다. 그리고 우분투 11.10에서는 유니티를 버리고 다시 그놈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네요. 6개월마다 변신하는 우분투. 선물상자 뜯는 기분 들게 해주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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