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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관련 서적을 구상해보자는 제안이 왔습니다. (씁시다는 아니고 기획 아이디어를 보여주셔라~라는 제안) 블로그를 열심히 하니 본업과 상관없는 기회가 오는 군요.
사실 저는 책을 쓸 마음이 있지만 우분투쪽은 아니었습니다.

요새 전 지구적 경제상황을 보면 어떤 형태든 잉여소득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에는 쌍수를 들며 환영해야 하지만, 과연 우분투 책을 우리말로 만들면 팔릴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안이나 업무진행방식도 제가 아는 것과 달라서 이걸 하나마나 생각중입니다.  갑과 을의 관계에서 피곤한 일에 휘말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아무튼 제안이 담긴 이메일을 보면서 그러고 보니 사람들이 우분투를 왜 쓸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순수한 의문입니다. 저는 여기 저기 부품을 가져다가 꾸민 펜티엄4를 제대로 활용하고 싶었고, 불법 무른모는 피하고 싶었습니다. 또 MS윈도에서 오락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분투와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영어를 아는 것이 우분투를 사용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아는 몇몇 사람에게 물어보니 호기심에 설치했다가 쓰다보니 좋아서 계속 쓴다는 사람, 딸아이의 학습용으로 설치해 줬는데 호응이 좋아서 자신도 쓴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둘다 한국서보면 외국인 아저씨들이군요.)

리눅스 사용자는 전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습니다. 상당수 기관이 4%대로 추산하더군요. 
리눅스가 인기를 끌기 어렸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일단 초보자에 대한 친절한 안내가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리눅스를 설치한 분들은 PC쪽에 대단한 내공을 자랑했죠.  서양쪽에서는 흔히 'Geek'으로 불리는 이들의 상징적인 OS였습니다.

그러나 우분투가 탄생하면서 매트릭스에서 니오에게 건네진 빨간 약처럼 MS윈도를 탈출하려는 사람들에게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설치가 쉬워졌고, 나름 친절한 안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환경요인만으로 우분투 사용자가 늘어나는 이유를 설명하기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친절한 안내나 설치가 쉬워졌다고 하지만 결국 결정을 내리는 것은 사용자 마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물어보고 싶습니다. 왜 우분투를 사용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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