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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보 자료가 적다.

우분투를 사용하면서 다행이라고 여긴 점은 제가 영어를 읽고 쓰는데 불편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설명서 쓴답시고 여기 저기 뒤져본 솔직한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우분투 관련 영어권 자료는 체계적이고 초보가 따라하기 쉽게 잘 돼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말 자료는 어느 정도 고생을 해야지만 그 자료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기 블로그에 상당히 잘 정리해 놓은 분들도 있더군요. 그걸 먼저 봤다면 제가 우분투 설명서를 쓰겠다는 생각 안했을 겁니다. 이중 노력은 낭비니까요.

단 한가지 제안을 하자면... 우분투에 대한 자료를 만들 때 말머리나 글꼬리에 적용되는 판(Version) 번호를 써주어도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아 ~그리고 우분투 관련 내용이 블로그 전체 내용의 70% 이상인 분은 주소 좀 남져 주십시오. 찾아뵙겠습니다.


2. 기초적인 우리말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컴퓨터를 배우려면 자판을 익혀야 하는데 리눅스에서 마땅한 한글 자판 연습 프로그램을 못찾았습니다. (없는 것인지 아니면 찾기 어려운 것인지...) 성인과 어린이가 쓸 수 있는 자판 연습 프로그램과 게임 같은 것이 참 필요합니다.

오픈오피스닷오그(OOo)의 경우, 마땅한 한글 철자/문법 검사 기능이 없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컴퓨터로 말글 생활하는데 밑바탕이 되는 한글 철자/문법 검사 기능의 무료 배포본이 없다는 건 우분투를 떠나 컴퓨터에서 한글을 사용하는데 있어 큰 문제입니다.

민간에서 모금활동을 해 전문가 그룹에 맡겨서라도 어느 OS에서든지 사용할 수 있는 무료로 공개된 한글 철자/문법 검사기능이 나와야 할텐데요. 신뢰할 수 있는 저명인사가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못믿을 네티즌이 갑자기 나서봐야... 어떻게 믿어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일본 우분투 사용자가 그린 비공식 우분투 마스코트




3. 지식서열 사고방식이 네트워크를 만들기 어렵게 한다.

한국분들 특유의 태도 중에 하나가 지식서열 사고방식입니다. 남보다 하나 더 알면 그 만큼 우월하다고 믿는 지식서열 사고방식은 우분투가 지향하는 네트워크 사고방식에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아는 것은 힘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지식에 지혜를 더하면 좋지 아니할까 싶은 경우 있었습니다.

우분투 사이트에서도 - 그것도 유독 우리말 사이트에서만 무익하고 무분별한 지적싸움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그것은 태도에 대한 싸움으로 확대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태도, 지식을 다루는 태도에 대한 싸움이 돼서 원래 논의하던 얘기는 희석되고 왜 당신은 그 모양인가로 싸웁니다.

사람은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있는데 그 입장 가지고 싸운다면 밑도 끝도 없지요. 서로 옮음을 상당히 풍부하게 증명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상대의 무지에 각각 많은 탄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쓸 데 없는 것에 힘빼지 말고 좋은 얘기 나누는 커뮤니티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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