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와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

*요즘 새 집으로 이사에 업무 폭주가 겹쳐서 블로그 관리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제가 사는 사회는 다양성(diversity)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다른 입장에서 나오는 다양성이 각각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는 사회입니다.

한국 사회는 통일성(unification)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다른 입장이더라도,  양보해서 의견을 통일해야 제 힘을 낸다고 보는 사회입니다.

두 생각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우분투 철학은 통일성보다는 다양성을 토양으로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말 우분투계에서 요즘 보이는 통일성을 위한 노력은...
솔직히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나 염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통일성을 가지려면 반드시 양보해야 하는 계층이 생깁니다.
또  통일성을 가진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발전과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통일성과 계층화보다는 다양성을 기반으로 어떤 필요를 목표로 제시하고,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방식으로 발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텐데요.

가을이라 선문답해봤습니다. :)

우분투에 필요한 것:

1. 안정적인 우리말 입력도구
2. 간단 명료 정확한 우리말 번역
3. 문법/오탈자 검사기
4. 누리터 대전이 가능한 맞고나 고스톱 게임
5. 엑티브 엑스 안쓰는 믿을 만한 한국내 은행 (외국서는 인터넷 뱅킹에 별 문제 없답니다.)
6. 초보를 위한 '익힘 꾸러미' - 글자판 입력 연습기 같은 것.
7. 김연아  화면 보호기 (사실, 제 딸이 김연아 선수의 열렬한 팬)
8. 아래 그림 같은 소리 안하는 방송국 (사실, MBC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또 무엇이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8가지만 해결되도 우분투 사용자는 크게 늘어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