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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잘 보내셨습니까?
저는 꽤 알차게 여행을 다녀오긴 했지만, 매년 그렇듯 지나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중입니다.
게다가 방금전 NDSL을 고쳤는데, 아래쪽 터치 패드가 작동을 아예 안하는 군요.
고치는 중에는 '우와 우리아빠가 이런걸~'하는 경외의 눈빛을 보내던 큰 딸을 내일 아침 어찌볼까요.
요즘 표현으로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역시 손이 둔한 사람이 갑자기 '멕가이버'가 되는 건 아닌가 봅니다.
(요즘 분들 멕가이버 알려나? 흠...) 터치 패드 작동 안하면 '동숲'하기 힘들겠죠? 흐음...

우분투 9.10 배포를 앞두고 블로그 먼지털이를 위해 잡담을 써봅니다. (개연성은 없는 행동이군요)

9.10, '카르믹 코알라'는 10월29일, 한국 시간으로 10월30일 배포예정입니다.
9.10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시작속도(boot speed)를 빠르게 하겠다는 것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이라고 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최대한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내 컴퓨터를 구름(인터넷) 속에 물방울 하나로 참여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할 수 있는 것이 참 많은데, 가장 흔한 사례로는 내 PC에 무른모를 깔지 않고, 굳은모가 없어도 각종 작업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즉 인터넷 상의 글나래(word processor)로 글을 작성한다든가, 자료를 인터넷상에 저장공간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한 정도만 읽어온다거나 하는 것이죠.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유투브 동영상을 보세요. (영어지만... 어려운 수준은 아님)


한편 수 백, 수 천, 수 만대의 PC가 필요한 작업을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내 PC성능으로는 하기에 버거운 작업을 내가 참여한 구름에 맞겨 처리하는 거죠.

우분투 자체가 이런 식으로 수 많은 사용자와 개발자의 참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우분투 철학과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까운 사이로 보입니다. 하지만 찜찜하기도 합니다. 전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얘기했듯, 자료를 중앙에서 관리하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내가 만들었지만, 나만의 것은 될 수 없지요. 모두가 선하다면 문제가 없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만약 누군가의 인터넷 접근 권한을 완전히 막아버린다면 그는 죽은 사람이 될 겁니다. 혹은 관리자가 특정 자료만 사람들에게 보여주어 여론 조작을 할 수도 있겠군요. 똑똑한 인간도 보고 듣는 것을 통제 당하거나 자발적으로 부풀리는 상황에서는 쉽게 속으니까요- 예를 들면 한국의 지역감정 같은 것 또는 무지에 의한 외국에 대한 과잉 배타성향이나 추종성향 같은 것.

리차드 스탈먼(Richard Stallman)이라는 리눅스계에 기여도가 매우 큰 인물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자유무른모에 부정적이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영어지만... 중급수준.)




스탈먼은 리눅스계의 철학가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 분의 한 마디가 리눅스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적지 않죠.  내 친김에 자유 무른모에서 '자유'란 무엇인가 알고자 한다면 다음 동영상도 참고하세요.
역시 영어인데...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저도 이해가 완벽한 것은 아니니 댓글로 도와주시면 블로그의 경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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