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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우분투는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캐노니컬 사주인 마크 셔틀워스가 그놈(Gnome) 대신 유니티(Unity), X대신 웨이랜드(Wayland)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그놈 대신 유니티라는 건 자동차에 비유하면 모양을 바꾸겠다는 겁니다. 운전대 모양이나 변속기 위치가 달라져서 사용자는 다른 조작감을 느끼게 됩니다.

X대신 웨이랜드라는 건 엔진과 바퀴를 연결하는 구동축이 바뀌었다고 보면 됩니다. 신기술을 적용해 좀더 빠르게 효과적으로 움직이게 만들겠다는 것이지요.

유니티로 바뀌면 그놈애플릿은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즉 온도계, 시계, 누리 접속상태 표시기, 전지 충전상태 표시기 등등이 지금 보던 것과 달리질 수 밖에 없겠네요.

무른모(software)는 사정이 좀 달라서, 가상화(virtualize)를 통해 지속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용자환경(OS)이나 버추얼박스 같은 가상화 전용 무른모가 다른 OS에서 작동하는 데 필요한 환경을 흉내내는 기술이 가상화라고 합니다. 이 가상화 기술은 OS를 넘나드는 자료교환과 보존을 위해 앞으로 각광받을 기술 중 하나. 저도 이 기술 덕분에 우분투에서 MS윈도XP-아이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분투에 아이튠 같은 아이폰과 연결해 쓸 수 있는 무른모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
 
혹은 가상화가 아니라 과거의 무른모를 현재 사용자환경에 맞춰주는 해석기능(interpreter)을 더해서 작동하는 방법도 있다는 군요. 요약하자면 무른모는 바뀐다고 해서 큰 영항은 받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다만 아무리 가상화나 해석기능이 훌륭해도, 이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통역이나 해석 기능 자체가 어느 정도 자원을 사용하는 데다가, 사람으로 치면 통역 중에 오역이 생기는 것과 비슷한 문제가 생길 수 도 있습니다. 특히 반드시 써야 하는 기능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면 심각하죠.

아무튼 얼마나 바뀔지 모르겠습니다만, 내년도 우분투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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