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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스트바이(Bestbuy, 가전제품 전문점)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한 사원교육자료가 영어권 리눅스 사용자들 사이에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교육내용을 요약하자면 MS윈도는 많이 광범위하게 지원하지만 리눅스는 조금 한정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죠. MS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안되고, 게임도 안되고, 인증도 안되고, 주요 인터넷 메신저에서 화상채팅도 안된다는 비판입니다.

틀린 얘긴 아닙니다.
일부 리눅스에서는 안되죠. 왜냐면 사용자가 게임이나 전자상거래나 화상채팅을 하기 위해 리눅스를 설치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서버용으로 문자명령어기반으로 돌리는 리눅스는 그런 기능들이 전혀 필요없습니다. 또한 그런 종류의 리눅스는 진입장벽도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가 감히 범접 못할 전문가의 영역이죠.

그러나 우분투(리눅스의 일종)를 생각해보면, 저는 지난 3년간 우분투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 저는 PC로 화상채팅이나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분투가 화상채팅이나 게임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가능합니다.

한편 저는 '윈도 라이브'를 쓰지 않습니다. 구글이 더 편하거든요.

또 정부기관이나 은행을 이용하는데 인증문제를 격어 본 적이 없습니다. 여기에는 좀 사족을 붙여야 겠네요. 저는 한국에 살지 않습니다. 한국서는 인증이 문제 됩니다. 한국정부에 누구나 인터넷으로 행정을 처리할 수 있도록 걸림돌을 없애야겠다는 민주주의의 구현에 대한 기본 철학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저는 그간 몰랐습니다. 리눅스 사용자들이 왜 MS사를 그렇게 적대시 하는지. 사실 제 MS마우스는 오래된 제품이지만 성능이 좋거든요. 마우스가 여럿 생겨서 바꿔봤지만 결국 이 오래된 제품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사익을 위해 저런 '편집된 진실'을 사용하는 것을 보니... 역시 MS제품은 마우스 정도만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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