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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특정 업무를 하기 전에 "무슨 앱(App)을 써야 편한가?"를 고심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좀 어이없어 합니다. 제가 하는 대부분의 업무는 성실한 습관과 이해가 앱보다 중요합니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정신차리고, 가능한 빨리 최대한 정확히 판단해서 맞는 자료철로 분류하고, 내 몫의 일을 착수하기 전에 팀원에 일을 배당하거나, 팀원의 의견을 들으면 됩니다.


이 일을 쉽게 처리해줄 앱은 무엇일까요? '가능한 빨리, 최대한 정확한 판단'은 앱이 해줄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사람의 영역이니까요.


단지 앱은 저의 판단 결과물을 저정하거나,  팀원에게 보내는 역할만 할 뿐입니다.


즉...앱은 거들 뿐.

예를 들면 생산성 앱 중 업무관리 앱의 설계는 거의 비슷합니다.


대부분은 GTD(Getting Things Done)라는 체계의 실천을 도와주지요. 특정 앱만 GTD를 할 수 있느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이메일 발송용 무료 무른모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문제는 사람입니다. GTD 체계 자체를 모르거나, 의지를 통해 익숙해지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앱도 소용이 없죠.

반대로 특정 앱을 도입하면 성공한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또한 GTD를 한다고 모든 업무에 성공하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어떤 일은 잘 맞아서 잘 될 수도 있고, 단순히 운이 없어서 안될 수도 있습니다.


앱에 대한 환상을 경계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문성과 성실성은 앱의 영역이 아니라 개인이 가져야 할 덕목이고, 앱보다도 이 점이 더 중요한 듯 싶습니다. 


사실 특정 앱을 도입하면 뭔가가 잘 될꺼라는, 소비를 부추기기만해서 안녕하겠는가하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앱 그 자체보다는 업무와 해결방법(tasks and solutions)으로 앱을 소개해야겠다는 방향을 가져볼려고 합니다.


물론~ 저는 현실에서 삶이 먼저라. 가끔 이 블로그는 방치될 순 있습니다만 버려두지는 않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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