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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 출장할 때 회사에서 하사한 HP Mini311 넷북. 기본 사용자환경(OS)이 MS윈도XP인지라 컴퓨터를 켜면 잠시 칫솔질로 치아 건강을 챙기고 돌아와도 될 정도 였습니다. 그 느림에 지겨워하면서도 OS를 바꾸지 못했던 것은 출장용이었기 때문인데... 앞으로 2012년까지는 한국 출장이 없을 듯 싶어, 그냥 휙~ 우분투 리믹스로 갈아탔습니다.

전체 설치 시간 1시간:

전체 설치 시간은 1시간 가량. 일단 우분투 리믹스를 받아 USB설치용으로 만들어 설치했습니다.
설치 방법은 아래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영문)
http://www.ubuntu.com/netbook/get-ubuntu/download
초보님이 주의할 점은 HP넷북은 USB로 부팅(Booting)하려면 처음 화면에서 esc를 눌러 부팅 수단을 지정해 줘야 한다는 것 정도. 또한 유선 상태 (무선이 아니라) 에서 설치해야 간혹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

설치 중 문제점:
문제가 생겼다 하나 문제가 아니었다?


설치 중 문제(Error)가 두 번 발생했습니다만, 문제 안내 창이 설치 안내 창 밑에 깔려서 안보였습니다. 문제 안내창이 뜬 후 설치가 잠깐 중단됐던 것 같은데, 이 때문에 설치 상태로 켜두고 종종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야 했습니다. 좀 의아한 점은 문제제기는 됐으나, 그냥 그 창을 닫으면 거침없이 설치되는 우분투의 경이로움. 아마 제가 초보 였다면 당황하거나, 혹은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컴퓨터를 껐다 켜고 재설치를 하려다가 더 꼬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0.10에서 좀더 개선됐으면 합니다. 문제 내용을 적어놨어야 하는데, 쉭~ 사라졌기에 기억조차 할 수 없는 한 순간 이었기에...

어쩌면 문제는 설치 과정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 설치 중 이것 저것 꼼지락 거렸던 탓일 수도 있습니다.

설치 후 만세담:
엄청 빨라졌다!
MS윈도 XP보다 부트 시간이 1/50 정도 걸린 듯 합니다. 20초 미만에 입력대기 상태. 확실한 무른모 작동 속도 증가 역시 만세.

시비감을 찾아 하이애나의 눈빛으로 웹서핑하는 분은 왜 구닥다리 MS윈도XP랑 비교하느냐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윈도7을 구입할 의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지 않는 까닭은 정확하게 젤만한 도구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 신뢰할 만한 사람입니다. 지난 몇 년간 우분투에 대해서만 떠벌려왔지만, 저는 모두가 우분투를 써야 한다거나... 그런 생각 안합니다. ¨싫으면 안써도 돼, 건방지게 내 바쁜 시간 들여서 너를 설득해달라고 하지마¨가 우분투 보급에 관한 제 거만한 공식 입장입니다.
그러나 일단 만세는 불렀지만, 우분투 특유의 해결해야 할, 혹은 조금 만져줘야 할 부분이 있더군요.

설치 후 꼭 해줘야 할 일 두 가지:
먼저 받으라는 판올림(updates)을 몽창 받았습니다. 안내 창이 뜨긴 하지만, 놓치신 분들은 [시스템]-[업데이트 관리자]로 가셔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시스템]-[하드웨어 드라이브]로 가셔서 돌리개(driver)를 설치해 주셔야 합니다. HP Mini311에는 4가지 항목이 제시됐는데, 그중 Broadcom사의 STA무선랜 드라이버와 NVIDIA 그래픽 가속 드라이버 (버전 current) [권장]을 선택해 설치했습니다. (버전 current로 나온 것은 ´최신판´이 번역이 안된 결과)

둘을 설치하고는 재시작 했습니다.

설치 후 겪은 문제 해결:
한글 전환이 안된다. 살짝 실망이네.

이 문제는 글자판(keyboard)을 한글이 아닌 영문 국제표준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일 수 있습니다만... 아무튼 제가 한글키로 애용하는 alt가 안먹더군요.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오른쪽 위에 자판 아이콘(Icon)으로 가서 [기본설정(p)]을 선택하면 창이 뜹니다. 일반 갈피에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 입란 칸이 보일 텐데, 그 옆에 ...누르개를 눌러 주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뜹니다.
여기서 그림 1번처럼 Release를 선택해 준 후, 2번 ...을 눌러 안내창이 뜨면, 한글 전환 글쇠로 삼고자 하는 글쇠를 누르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좌우의 alt를 지정했습니다.

-또는- 간단하게 나는 앞으로 영어/한국어만 입력할 계획이다 싶으면, 입력기를 나비로 바꾸셔도 됩니다. 저도 나비로 전향했습니다.


화면잡기 또한 안된다. 엉?
문제라기 보다는 애초에 화면 잡는 무른모가 설치 안돼 있더군요. 저는 셔터를 애용합니다.
설치는 아래 설명을 끝까지 잘 읽어보시고...

셔터를 기본 무른모로 넷북을 켤 때마다 작동하게 해주려면... (빠른 속도를 위해서는 안하는 걸 권합니다.)
[시스템]-[시작 응용 프로그램] 으로 가셔서 추가를 누르세요.
다른 내용은 아무거나 채워도 됩니다.
명령칸에
shutter --min_at_startup
이것만 제대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여봐라~ 만지작판이 작동을 아니 하지않느냐. 버럭~

만지작판(touchpad)이 작동을 안했습니다. 마우스를 연결해 놓았기 때문에... 작동 안하는 줄 모르고 있다가 발견. 음... 이 문제는 생각보다 해법이 복잡한 듯 싶습니다. 간단한 설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설정을 좀 만져줘야 하는 듯. 연구 중 잠들었습니다.

"만지작판이 작동하는데도 네가 무지했기 때문 아니더냐"
우분투가 이렇게 화내도 할말 없음.

방법을 찾아서 더해놓습니다. 알고보니 HP Mini 311의 특성(?) 때문에 생긴 문제 였습니다.  만지작판을 작동 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fn + F12를 눌러주면 됩니다. 이 글쇠로 만지작판을 켜고 끌 수 있게 해놓았더군요. 최근 Bios를 판올림 하면서 더한 기능이라고 하는데, 이게 있는지 모르고, 온갖 설정을 뒤졌답니다. ;-(

(껏다 켰다를 손쉽게 할 수 있으니 좋네요. 글쓰다 날릴 일도 없고...)


그래서 오늘 아침 생각한 결론:

꼭 리믹스를 써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트도 빠르지만, 리믹스판이 아닌 일반 판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듯 싶다는 생각. 그래서... 오늘 밤은 일반 판으로 설치해볼 계획입니다.
바빠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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