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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를 쓰면서 제가 좀 불편하다 느낀 점은 사람들의 마음이었습니다.
사소한 것에 핏대를 올리는데 마음 편히 살려는 저로서는 그게 좀 감정의 과잉으로 보입니다.

어떤 논리로 싸워서 이기려는 것은 사실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삶의 태도입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태도를 '토론의 자세'로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한국사회에서는 논리가 틀리면 넌 내 발밑이다라는 '논쟁의 자세'가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더 필요한 건 너와 나의 논리를 제어보고 더 나은 논리를 세워보자는 '토론의 자세'가 아닐까요? 국제사회에서 한국사람의 논리가 안통하는 까닭은 '토론의 자세'가 아닌 '논쟁의 자세'로 접근하는 경우가 제 생각에는 꽤 많기 때문입니다.

'네가 틀렸어. 그러니 내가 수정해주마.'

물론 자신이 잘 모르면서 아는 척을 해서 일으키는 해악도 문제는 있습니다만...
아는 것을 모르는 사람에게 전달하거나 아는 영역에서 대화를 나눌 때 누르려는 자세는...
그것도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세상에 뿌리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쉽게 말해 기독교 전도방식에서 사람 불편하게 하는 방식 생각해 보십시오.
'난 믿으니까 천당가고, 넌 안 믿으니 지옥행인데, 지금 믿으면 구원이야' 라는 방식.
기독교 교리에 맞는 말이지만, 또한 기독교 교리에 '내 이웃을 사랑하라'를 생각할 때 잘못된 태도로 전달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기독교를 비판하기 위해 이런 기독교의 오류를 똑같이 답습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러지 마십시오. 왜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삽니까?

 ^^ 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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