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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폰4를 잃어버리는 바람(혹은 도난당한 바람)에 마음 고생 좀 했습니다.
'Find my iPhone'(아이폰찾기) 앱도 가져간 상태가 아이폰을 꺼버리니 별 소용이 없네요.
다행히 회사에서 아이폰4S를 지급해 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쓰게된 아이폰 4S.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색만 전에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바뀌었을 뿐.

하나는 이제 빈 상자로 남았습니다. 마음 아픈. 상자.


아이폰4에서 아이폰4S로 자료의 부활은 좀 놀라웠습니다.

평소 아이폰4를 연결하던 PC (이건 정품 윈도7가 OS인...)에 연결하니 잃어버린 아이폰4 환경이 고스란히 아이폰4S로 옮겨갔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서 아이튠즈는 정말 위대합니다. 컴퓨터에 모든 앱 뿐만 아니라 앱에 입력된 내용까지 복제해 놓았다 살려주니 안도의 한숨. 수많은 전화번호며 기타 등등 자료를 다시 정리해야 했다면.... 허허.

단, 컴퓨터가 없어졌다면... 그건 또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애플에서 내놓은 서비스가 아이클라우드고, 컴퓨터 대신 아이클라우드에 자료를 저장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인터넷을 써서 내 자료를 올리고 내려야 하는 시간 지연에 용량 제한이 있는 아이클라우드를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아이폰4S를 쓰면 다른 점이 있기는 합니다.
앱 속도가 조금 빨라진 것 같고, 화면이 더 미려한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유를 뒤적여보니 중앙처리장치(Processor)가 쌍끌이(dual-core)군요. A5 듀얼코어라고 하네요. 아이폰4는 A4 싱글. 화면이 미려해졌다기 보다는 사진기 성능이 개선됐네요. 5메가픽셀에서 8메가픽셀로.

이런 점이 장점이라면, 단점으로는 발열이 좀 있네요. 아이폰4에서는 거의 발열이 없었는데, 아이폰4S는 살짝 있습니다. 손난로급 발열은 아니고, 좀 따끈해지네하는 정도. 

또한 배터리가 더 빨리 방전됩니다. 저야 집과 직장에 항상 충전할 수 있게 해놓아서 낭패를 볼 정도는 아니지만, 아이폰4보다는 '얘 좀 짧게가네'하는 느낌은 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하루 종일 충전 없이 쓰기에는 무리겠습니다.
 
누군가 아이폰4와 아이폰4S를 두고 망설인다면. 저라면 그냥 아이폰4를 권하겠습니다. 성능면에서 사실 큰 차이가 있다고 느껴지지 않는데다가, 4S에만 작동하는 음성명령-인식 기능인 시리가 별로 대단한 기능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진기 해상도의 차이와 약간의 속도 차이는 있지만, 대단한 차이라고 말하기에는... 그냥 4의 사진기도 쓸만한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4에 점수를 더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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