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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사서 자료통겸 영화감상 용도로 쓸까하는 생각을 심각하게 고려해봤습니다.

온갖 자료를 저장해놓을 외장HDD랑 TV + streaming으로 영화감상을 할만한 Blue-ray 재생기를 각각 사겠다는 생각이 시초였습니다. 기왕 Blue-ray 재생기 사는 것, Wifi로 연결도 되고, 자료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몇 가지를 찾아봤습니다. 상표가 소니, LG, 삼성으로 축소되더군요.

이 상태에서 코스코(Costco)에 장보러 갔다가 PS3가 눈에 툭 들어왔습니다. Blue-ray 재생도 되고, Wifi연결도 되고, 사진, 동영상, 음악 저장도 되고... 어... 이거 물건일쎄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ame기능은 사실 별로 눈에 들어오진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오락(entertainment) 기능이 더 눈에 들어왔지요.

다만 HDD용량이 160GB 또는 320GB란 점이 좀 걸렸습니다. 찾아보니 PS3의 HDD는 상당히 손쉽게 휴대용 컴퓨터(laptop)용 2.5inch HDD로 교체가 가능하더군요. 1TB짜리 하나 사서 바꿔 끼우고, NAS겸, 동영상 streaming용으로 쓸까 하다가, 좀 더 시간을 갖고 검토해보자 해서 보류 했습니다.

과연 그대는 쓸만한 물건인고?



제가 지름을 보류한 결정적인 이유는 몇 가지 부분에서 분명한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PS3를 주7일/24시간 내내 켜놓아도 문제가 없을 것인가?"... 전력 소모라든가 발열에 문제가 없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전력소모가 많은 제품을 싫어합니다. :)  게다가 잔뜩 중요한 자료가 담긴 PS3가 어느날 아침 죽은 채로 발견되는 참사를 목격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PC도 마찬가지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긴 하지요)

"HDD를 교체한다고 해도 PS3의 반응속도와 안정성은 충분할까?"...  2.5 inch HDD는 대부분 속도가 좀 느린 편이죠. 거기다가 NAS의 생명은 무엇보다 자료의 안전인데, PS3안에 교체해 넣은 HDD가 얼마나 안전할까하는 문제는 인터넷 검색도 쉽게 답해줄 수 없는 사안 같습니다. (이것 역시 PC도 마찬가지. 단 PC는 3.5 inch HDD를 써도 되니까 용량/가격 면에서는 우수한 점이 있네요)

자~ 아무튼 이런 내용을 가지고 일주일 정도 주변 사람을 괴롭힐 듯 싶습니다. 우분투와 궁합은 별로 걱정하지 않는 것이... 안되면 USB저장도구가지고 옮기겠다는 의지도 있기 때문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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