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예전에 회사 웹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발자의 반대에 부딪친 적이 있다. 
오래된 구조를 새로 바꾸는 작업이었다. 

왜 개발자가 반대했는지는 안다. 새로운 기술=새로운 문제=새로운 책임=더 많은 업무라는 건 직장생활 해본 사람이면 안다.

대단한 신기술 도입을 요구한 건 아니었고, 노후화된 상태이고 이미 다른 경쟁 상대들은 도입한 기술로 업무효율을 높여야 할 관리자인 내 입장에서는 시간을 끌 수 없었다.

밀어붙였더니 전체 회의에서 이 개발자 친구가 새 기술 도입시 발생할 문제점을 조목조목 적어서 발표하더라. 

이 친구는 내가 개발자가 아니라 모를 거라 생각한 듯했다. 더 쉬운 말로 회의장에 있는 사람들이 알아듣기 쉽게 조목조목 반박해줬다.  사실 이 행동은 필요없었다. 대표는 이미 기술도입관련 장단점 브리핑을 내게 받아서 알고 있던 터였다.

이후가 좀 씁쓸한데, 내가 의도한 바는 아닌데, 이 친구는 결국 짤렸다.

만화그려주는 한국산 AI도구 Toonkit에게 시켜 그린 그림. 뭔가 의도와는 조금 다른 듯 하다만... 툰킷의 문제보다는 내 프롬프트 문제일거야. 사용한 프롬프트는 " "에렘" 이라는 인공지능 캐릭터와 나를 그려줘. 에렘은 LM Studio에 내가 붙인 별명이야. 나는 50대 초반 안경 낀 아저씨이고. 나는 에렘에게 프로그래밍을 요구하는데, 에렘은 할 수 있다지만 불가능한 조건들을 내게 제시하고 있어. " 였다.


오늘 에렘에게 간단한 코딩을 시켜보려고 했다.

이전 그 친구가 떠오르는 반응이었다. 다만 인간보다 나은 점은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부정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얘기를 한다는 점은 똑똑했다. 

에렘의 이야기는 이랬다.
"만약 코딩이나 그래픽 디자인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다면, 이 스킨을 처음부터 제작하기는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세 가지 경로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1. (가장 추천) 도움 요청 또는 커미션:

만약 원하는 결과물의 완성도가 매우 중요하다면, Rainmeter 스킨 개발에 능숙한 사람에게 **의뢰(커미션)**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이 경우, 위에서 언급된 '달리는 고양이의 프레임별 이미지'를 준비해 주셔야 합니다.
2. (학습 경로) 튜토리얼 학습:

애니메이션 자체에 도전하고 싶다면, 먼저 "Rainmeter animation tutorial" 또는 "Rainmeter sprite sheet"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여 관련 강좌나 블로그 글을 참고하며 애니메이션 원리를 익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3. (대체 방안) 비움직이는 고퀄리티 이미지 활용:

애니메이션 구현이 어렵다면, 대신 '달리는 듯한 포즈'를 한 가장 멋지고 퀄리티 높은 고양이의 **고화질 정지 이미지(PNG)**를 배경으로 사용하고, 그 주변에 시간, 날짜 등의 정보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목표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움직임은 없지만 시각적 만족도는 높을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가능하지만 난이도 최상급의 작업이며, 제작을 위해서는 이미지 자산 준비와 더불어 애니메이션 스크립팅 지식이 필수입니다.



퍼플렉시티를 켰다. 필요한 요소들을 설명하니 만들어졌다. 에렘의 조언은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 나는 퍼플렉시티에게 내가 원하는 형태와 기능에 대해 설명했을 뿐이다. 이 얘기는 따로 하자. 
나는 종종 삼진 아웃제를 적용하곤 한다. 에렘, 원스트라이크야.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6/11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