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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MX Master 마우스를 최근 사서 한 달 정도 써봤다.

일단 현재 최신형은 MX Master 2S이고, 둘 다 나온지 연식이 좀 됐지만, 그럼에도 초기형을 산 이유는, 싼 맛 때문이다.
 50% 할인을 받아, 원화로 거의 5만원 정도 주고 샀다. (단... 난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

맥용 마우스를 알아보던 차에 MX Master가 내가 활용하고자 하는 용도, 그래픽과 동영상 편집에 꽤 좋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한 알아보니 MX Master 2S와 MX Master 가 배터리와 무시해도 좋을 만큼의 센서 차이 빼고는 그렇게 큰 성능 차이가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배터리 한달에 한 번 정도 충전이면 만족이니까


2S는 완전 충전 후 약 70일, 내가 구매한 그냥 마스터는 40일 정도 쓴다고 한다. 다만 둘 다 배터리 용량은 500 mAh로 같다.
실제 사용에서, 매일 8시간 업무에 투입했을 때, 완전 충전으로 쓰기 시작한 지 25일 후 첫 충전을 다시했다.
로지텍에서 말하는 충전 주기보다는 짧은데,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25~30일 사이라는 의견이 있다.

 DPI 가 어마무시하게 높아야 하는 건 아니니까


또한 2S는 200~4,000 DPI를 지원해, 400~1,600 DPI를 지원하는 선배와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어보이지만, 실제 내가하는 작업-그래픽 편집, 동영상 편집, 그래픽 작업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
꼭 DPI가 높다고 이런 작업에 더 유리한 건 아니다.
단 감도 중시하는, 게이밍 마우스를 원한다면, 같은 가격대에 더 나은 마우스를 찾아 볼 수 있으리라. 
로지텍 MX Master는 게이밍 마우스가 아니다. (물론 게이밍 마우스로는 영 못쓸 애플 매직마우스에 비해 게임하기는 훨씬 좋다.)

 잡아보니 편안... 아저씨 손 전용?


이건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 그립감이 참 좋다. 손에 편안하게 착 붙는 느낌.
또한 스크롤 휠이 다른 마우스에 비해 부드럽다. 
버튼이 여러개 있으면서 맥에서도 완벽하게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아닌 장점이 있다. 
(윈도 전용 마우스를 맥과 연결했을 때, 가끔 추가 버튼을 잘 활용할 수 없는 큰 단점이 발생할 수 있다.)
단 처음에 로지텍 옵션스(Logitech options)라는 앱을 설치해서 설정을 해줘야 한다.



여기에 바닥의 버튼을 누르면 기기 3개까지 지원할 수 있어서, 향후 아이패드에서 마우스를 지원하기 시작하면 쓸만할 듯 싶다.
스크롤 기능은 대단히 만족스럽다. 사라라라라라라락~ 매우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매직 마우스도 물론 좋지만, MX Master는 물리적으로 넘기는 느낌이 있다는 게 좋다.

단점은, 수면모드에서 블루투스 끊김 문제 였지만, 해결.


단점이 있었는데, 해결했다. 
아이맥이 잠들기 모드로 간 상태에서, 마우스 인식이 안되어 맥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집나간 마우스를 차는 상황이 몇 차례 있었다.
해결 방법은 간단.



일단 마우스가 정상 작동할 때, 
Alt/option + shift 를 누른 상태에서 매뉴바에서 블루투스  아이콘을 누른다.
그럼 [디버그] 메뉴가 뜨는데, 거기서 [블루투스 모듈 재설정]을 해주고 기다리면 된다.
이후 마우스가 정상작동하면, 리붓. 나는 이거로 문제를 해결했다.

결론은... 게임용도로 마우스를 알아보고 있다면, 이 마우스를 추천하진 않겠다.  그러나, 업무용으로는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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