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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가 들어온 날부터 열심히 찾아본 앱(app)은 가계부용 앱이었습니다.
PDA를 들고다닐 때부터, 지출 즉시 입력을 통한 환상적인 가계부 정리를 체험해봤기 때문입니다.
집에 돌아와 컴퓨터를 켜거나 장부를 펼쳐서 내용을 정리하는 일은 좀 번거롭습니다만, 스마트폰이나 PDF가 있으면 현장에서 쓱~ 정리가 가능하죠. 습관 들여두면 그게 다 재산입니다.

제가 한국에 살았다면, 아마 하나은행에서 나온 '하나N머니'를 썼을 겁니다. 입력방식이 직관적이고, 간단하면서도 지출과 수입, 투자, 신용카드 사용 내용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원화만 가능한데다가, 단풍나라의 장부정리 형식과는 조금 다른 그 앱을 그대로 쓸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유료 앱이라도 사야겠다고 결심해서 일주일을 뒤진 결과... 무료 앱에서 잘 생긴 친구를 만났습니다.



점소프트(Jumsoft)사에서 만든 머니(Money) 앱입니다. 한국에 사는 분이 쓰기에는 다소 문화적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기적인 지출과 일상에서 발생하는 소소한 지출도 모두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월부 같은 정기 자동이체 항목도, 오늘 발생한 간단한 외식비도 모두 입력할 수 있지요.

간단하지만, 사용자가 기준을 정해서 보고서도 꾸며볼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습니다.예를 들면 월별 커피값 보고서도 가능합니다. 또 맥에서 그쪽 계통으로 무른모를 만들어온 실력이 있어서 그런지 모양새도 예쁩니다. (다만 이게 북미주 아저씨 취향에 맞춰져 있어서... :) )

단 영어 가계부 용어(영문)를 조금 알아야 제대로 활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단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한국과 가계부와 개념이 조금 다른 부분도 있어서, 처음 접하는 분은 혼란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영문 가계부는 대부분 제품 양식이 표준화 돼 있기 때문에 하나를 익히면 다른 것을 쓰는 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단점은 맥에서만 입력자료 교환이 된다는 점. 어찌보면 결정적인 단점이지만, 앱자체로만 쓰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자료를 PC로 옮기고 싶은 분은 다른 앱을 찾아보셔야 할 듯.

한편 지출이나 수입 분류(categories)를 할 때 아래 단어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아이콘이 앞에 달립니다. ()안의 한글은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달아본 내용입니다.

Automobile (자동차), Bank Charges (은행수수료), Bills (각종 청구서), Donations (기부금, 헌금), Clothing (의복, 신발), Education (교육), Electronics (전자제품), Food (식품), Gifts (선물), Healthcare (보건, 건강), Household (주거관련 지출), Investment Income (투자소득), Insurance (보험), Job Expenses (업무관련지출), Leisure (유흥), Loan (대출), Miscellaneous (기타 지출), Other Income (기타 소득), Personal Care (개인용품, 화장품, 샴푸 등등), Pet Care (애완동물관련 지출), Retirement Income (연금 소득), Taxes (세금), Utilities (설비이용료, 전기료, 수돗세 등등), Vacation (휴가비), Wages and Salary (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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