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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를 관리/제작하는 업체 캐노니칼(Canonical)에서 파일 호스팅 서비스인 '우분투 원'을 도입한답니다.

한국식 조어로 '웹하드 서비스'를 캐노니칼이 하겠다는 것이죠.
솔직히 '웹하드' 같은 엉터리 영어 만들어 쓰는 것이 "쪽팔립니다" 쪽팔린다는 표현자체를 상당히 쪽팔리게 생각하지만 쪽팔린다는 표현만큼 제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없어 쪽팔린다고 썼습니다. 쉽게 생각해보세요. "웹 딱딱한 용역"이 말이나 됩니까? 
영어권 유치원생도 고개를 갸우뚱할 표현을 한국서 배웠다는 분들이 아무런 의심하지 않고, 영어랍시고 씁니다. 아... 또 폭발해버렸네. 수습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것을 영어권에서는 'file hosting service'라고 부릅니다. 라틴 마방진 놀이를 '수도쿠'로 작명해내는 일본의 문화 가공실력에 비해 한국의 실력은 비참해서 슬픕니다.

우분투 원은 무료로 2기가바이트(GB)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 공간을 공유폴더로 만들어 여러 컴퓨터에서 공용으로 쓸 수도 있고, 웹을 통해 접속해서 자료를 옮길 수 있답니다. 우분투 전용 무른모도 공급할 계획으로 보입니다.

유료로는 10기가바이트(GB), 요금은 월 미화 10달러선입니다. 연간 미화 120달러인데, 이 가격이면 휴대용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격과 거의 비슷해보입니다. 어쩌면 장기적인 이용자보다는 판올림때마다 자료를 잠깐 여기에 올려 놨다 HDD로 돌려 놓을 이들을 겨냥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분투도 판올림보다는 처음부터 싹 밀고 설치하는 것이 개운할 때가 있으니까요.

지금은 아무나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리면 이메일로 접속코드를 보내줄 예정이라고 하네요. 초대받기를 기다리는 신데렐라의 심정(?)으로 이메일이 오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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