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3의 대표적인 개선은 레티나 화면판(Retina display)을 적용했다는 점 같습니다.

신기술은 아니죠. 아이폰4에 이미 등장한 기술입니다. 애플은 화면표시 능력을 개선해서 좀 더 선명하고 미려하게 310만 화소로 글과 그림을 볼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애플이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Kindle Fire)'를 보고 '앗~뜨거워라'한 결과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해 11월 북미시장에서 출시된 앤드로이드 사용자환경(OS) 기반 킨들은 미화로 단돈 199달러에 영어권 한정이지만 어마어마한 분량의 전자책, 영화, 음악을 제공해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당연히 앤드로이드 앱들도 쓸 수 있고요.

화면표시 능력으로 돌아가 보면 후발주자에다가 고가인 아이패드3가 당연히 우월하긴 합니다. 아이패드는 화면크기가 2048X1536픽셀에 좀더 촘촘한 인치당 264화소라고 하니까요. 킨들 파이어는 1024X640픽셀로 화면 크기는 작고, 인치당 169화소로 아이패드3보다 많이 부족하죠.

그러나 애플은 여전히 킨들이 무서울 겁니다. 굳은모 성능으로 눌렀다고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킨들 파이어도 읽기 편하고 애플만큼 내용을 가져다 보기 쉽게돼 있습니다. (영어권에 한정해서 하는 얘기고... 한국어는... 먼산.)
게다가 킨들 파이어는 아이패드2보다는 화면보기가 더 좋습니다. 아이패드2는 인치당 132화소.

또 다른 아이패드3의 개선 사항은 5MP 카메라 장착인데... 개인적으로 덩치 큰 아이패드 들고 사진 찍는 모습은 항상 불편해보입니다. 찍는 사람은 아이패드에 긍지를 싣고 편하다 할지 몰라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아이폰으로 사진찍다가 아이패드로 사진 찍으려면 조금 거시기 하지요. 653g 무게가 대부분 사람에게 오래 들고 있기에 가벼운 무게는 아니거든요.

1080HD 촬영도 가능하다지만, 저는 차라리 카메라 없는 초기의 아이패드형도 하나 더 만들어 조금 싸게 보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훌륭한 점도 보이네요. 영어를 포함해 4개 언어에 한정해 제공되지만, 음성 받아쓰기 기능은 훌륭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행하게도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 군요. 우리말 음성 받아쓰기 기능을 한국 기업이 좀 만들어 애플에 로열티 받고 팔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저 같은 단풍나라에 사는 사람은 영어 받아쓰기 기능 활용도가 높겠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결정적인 개선은 LTE 적용입니다. 한마디로 무척 빠른 대용량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길이 열렸다는 점. 애플도 결국 LTE에 발을 디디는 군요.

문제는 아이패드3는 여전히 좀 비싼 가격 문턱이 있습니다.
LTE없는 WIFI전용이 16GB가 499달러, 32GB 599달러, 64GB 699달러
LTE는 16GB 629달러, 32GB 729달러, 64GB 829달러.


그것보다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아이패드3가 나오면서 아이패드2 가격은 399달러(16GB, WIFI)로 내렸다는 점.

개인적인 평가는 최신이 항상 최선은 아니기에 아이패드2 가격에서 '흐흠~ 나쁘진 않군'하게 되네요.
그러나 아이들에게 패드를 사줘야 한다면, 아마도 킨들 파이어를 찾을 가능성이 높을 듯 합니다.

아이패드3는 이미 아이폰4S에 아이패드를 보유한 상태에서 굳이 탐심을 품을 이유는 안보이네요. 저에게 명품은 질리지 않고, 일정한 성능을 보여주면서 오래 쓸 수 있어야 명품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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