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 우분투 한글입력에 치명적 문제

‘한글표현 불가 상태’

이번 우분투 11.10의 큰 문제점은 다중언어입력기, 아이버스(iBus)가 미쳤다는 점입니다. - 사실 이렇게 아이버스가 문제라고 단정짓기에는 좀 미심쩍은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일단 아이버스의 문제라고 추정됩니다.

아이버스의 문제보다는 우분투 11.10 유니티와 아이버스의 충돌 같습니다. 유니티를 사용하지 않거나 유니티 2D를 사용할 때는 한글 입력 문제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유니티는 한국어 사용자에게 여러모로 미움을 받겠군요.

이렇게 입력됩니다. 입력하는 사람도 미칠 것 같고 읽는 사람도 미칠 것 같은 문제.

유니티와 아이버스를 함께 쓰게되면 한글을 입력할 때 공간(space)을 주면 공간이 글자 뒤에 붙지 않고 앞에 붙어서, 표현 불가 상태로 만듭니다. 이 문제 때문인지 일반적으로 새 우분투판이 배포되면 함께 많이 등장하는 초보님들의 사용기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우분투 포럼을 보니 불만 제기도 많네요.

일단 나비로 iBus를 대신하면 문제는 '소극적으로' 해결됩니다.

'시스템 설정' 을 열고,

 

언어를 열어,

창 가장 아래 부분 ‘키보드 입력 시스템’ 부분에서 ibus로 돼 있는 것을 nabi로 바꿔줍니다.

이후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똑딱이 표시로 가서 ‘나가기’를 선택했다가, 다시 들어옵니다.

똑딱이 표시-

그럼 입력 시스템이 나비로 바뀌게 됩니다.

처음에 나비 입력창이 왼쪽 상단에 콕 박혀있는데 꺼낼 때 조심하세요. ‘한자전용’ 이나 ‘Dubeolsik(두벌식)’ 부분을 잘못 누르면 이상한 경험 하실 수 있습니다.

나비도 아이버스를 대신하는 완전한 해결책이 못됩니다. 리브레 오피스와 궁합이 잘 맞지 않아서, 이미 입력된 문장을 수정하려 하면 수정한 내용이 엉뚱하게 고쳐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적극적인 해결방법은 아이버스와 유니티 간의 문제점을 규명하는 것이겠습니다만, 초보에게 이건 불가능한 얘기이고, 차라리 그놈이나 유니티 2D로 전환이 현실적인 방법 같습니다. 열쇠글 입력 화면에서 입력창 오른쪽 위에 있는 톱니바퀴를 누르면, 그놈이나 유니티 2D로 접속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