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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스(iTunes)는 아이폰/아이패드를 쓰면서 반드시 PC에 설치해 사용해야 하는 무른모입니다.
아이폰/아이패드를 구입하면 관련 제품에 익숙하지 않은 분은 넘기 어렵지는 않지만 약간 시간을 지체할만한 3가지 언덕이 있을 듯 싶은데, 첫 언덕은 무선인터넷(Wifi)이나 결제정보 등 기능설정이요, 둘째 언덕은 쓸만한 앱(App) 찾기요 마지막 언덕은 아이튠스 사용법일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아이튠스 사용법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분투 사용자를 위해 미리 밝히자면 우분투에서는 아이튠스를 돌릴 수 없고, 버추얼박스(VirtualBox)가상환경 무른모에서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대부분 무른모가 그렇듯, 저는 약간의 적응기간을 거치면서 PC에 설치하는 아이튠스의 편리함과 막강함을 익혔습니다. 익숙해지기 까지 혼동과 불편함은 논외로 해도 애플 제품 치고는 좀 복잡한 사용법은 단점 같습니다.그러나  아이폰4와 아이패드의 상태를 그대로 복사해놓았다가, 입력 자료까지 그대로 살려주는 막강함. 익숙해진 후 얘기지만 방대한 음악 자료를 보기 좋게 정리할 수 있는 편리함은 아이튠스의 장점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아이튠스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열려있고 자유로운 리눅스 문화와, 열어놓은 듯 보이지만 명백한 제한을 둔 애플 문화는 그 사상기반이 다른데, 아이튠스는 그 점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만약 아이폰4가 리눅스 진영의 산물이었다면, 아이튠스 뿐만 아니라 음악과 앱을 내려받거나 관리하는 여러 종류의 PC용 무른모가 등장했을 것입니다. 또 아이폰4 상의 아이튠스에서도 음악삭제도 가능했겠지요. 그러나 애플은 이런 것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아이튠스 외에 다른 음악판매처에서 음악을 구입해 재생할 수 있게는 해놓았지만, 이런 음악을 관리하려면 좀 번거로운 편집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런 수고 때문에 아이튠스에 모아놓은 음악에 긍지를 갖는 분들도 있습니다. 보아라~ 나의 정성이 들어간 음악 모음집이다!)

또 아이튠스 외에 음악 제공앱은 철저히 인터넷 수신(streaming)방식이거나, 배경에서 실행(background running) 또는 다중 실행(multitasking)을 막아놓은 앱만 판매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음악 구입의 편의성을 자사에게만 부여한 불공평한 조치 같습니다만... 애플은 이런 불만에 귀기울이지 않을 것입니다. 좋게 말해 고집이 강한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점들을 안드로이드(Android)가 파고든다면, 애플이 변화를 고려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양성과 경쟁이 항상 좋은 것 아닐까 싶네요.

이런 투덜거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대로라면 계속 애플 제품을 쓸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안드로이드가 열려있는 다양성의 강력한 맛을 애플에게 보여준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삼성은 부디 제품을 허겁지겁, 허둥지둥 만들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삼성은 외국에서- 최소한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별로 한국국적이라는 티를 내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국의 대표 상표 중 하나니까요. 그래도 다음번에 한국상품이라 구입하게 된다면, LG제품 살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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