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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세상, 결론부터 나갑시다.

 '아이패드와 아이폰4 중에 무엇을 살래?' 라고 묻는 다면 저는 아이폰4를 선택할 겁니다.

아이폰4는 1개월 조금 넘게 썼고, 아이패드는 3개월 조금 넘게 썼습니다. (한국과 반대 상황이지요. 제가 사는 곳에서는 아이패드가 먼저 나왔고 그 다음에 아이폰4 판매가 시작됐으니까요. 한국에서는 11월쯤 나올 것이란 예상이 도는 걸로 압니다.)

둘은 용도가 조금 다릅니다. 아이폰4는 휴대용 전화기+사진기+PDA+게임기+녹음기+음악재생기+전자사전+GPS+각종 참고서+인터넷과 전자책 보는 도구입니다. 아이패드는 거의 같지만 이 중에 전화기와 사진기 기능이 없습니다.

아이패드는 무게도 꽤 있어서 휴대성도 아이폰4에 비하면 떨어집니다. 랩탑이나 넷북에 비하면 훨씬 가볍기는 하지만, 아이폰4에 비하면 무겁습니다. 아이패드에 사진기가 달려서 나오면 좋겠다는 의견도 봤는데... 현재 무게와 형태 그대로에 카메라가 달려나와 셀카를 찍겠다면 손 좀 떨릴텐데...란 생각이 드네요. 장시간 한 손으로 들고 보기에도 버겁습니다.

3GS지원형이 아닌, WIFI만 지원하는 형을 선택한다면 지도와 자료를 받아오는 문제 때문에 외부- 특히 시외로 나가 공짜 GPS나 지도를 사실상 이용할 수 없습니다. (50달러짜리 GPS 앱을 산다면 상황은 해결됩니다만. 곳곳에서 wifi사용이 가능하다면...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

아이패드 자체의 단점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화면보호지가 비싼데다가 씌우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전문적으로 이런 화면보호지 씌워주시는 분이 있다고 들었지만, 북미에서는- 이런 건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포대기... 각도를 잘 잡아야 눈도 몸도 편해진다!

게다가 포대기(case)도 사서 입혀줘야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아이패드를 손에 넣는 순간, 리눅스 쓰는 친구들이 왜 '애플 제품은 돈□□'이라고 하는지 깨달음이 옵니다.

애플쓰는 친구들 '애플이니까' 라면서 여러가질 지르는데...  뭘 그리 소유에 집착할까 싶기도 합니다만... 그러나 결론은 아이패드가 있으니 좋긴 합니다. 제가 성철스님의 뜻을 헤아릴 정도는 못되니까요. 넘어갑니다.

포대기는 그림처럼 세울 수 있는 제품이 좋습니다.구입 비용이 조금 더 들지만, 활용성이 있습니다. 입혔을 때 각도를 잘 고려해 보세요. 사기 전에는 모르지만, 사고나서... 좀 생각해볼 걸 하는 부분이랍니다.

아이폰4에 비교하면 분명 아이패드는 선택의 대상이 아니지만... 아이패드 자체로도 훌륭한 부분이 있습니다.

고가형 넷북이나 누리돌이(web surfing)목적 랩탑보다 아이패드는 훨씬 편합니다. 아침에 출근 전 신문을 들여다본다거나,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줄 때 화면이 참 시원합니다. 게다가 배터리 사용시간이 6시간에서 10시간 가까이 됩니다. 인터넷쓰고 동영상 보고 하면 6시간 정도, 여름에 캠핑가서 아예 Wifi도 안쓰고 했더니 10시간은 족히 썼습니다.

게다가 아이패드의 스피커 음질이 상당히 좋습니다. 추가 스피커 없이도 음악을 즐겁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패드가 랩탑을 완전히 밀어내려면 한 가지를 더 사셔야 합니다. - 여러가지 입력을 할 계획이 없다면 화면 만지작 자판(touch screen keyboard)가지고도 충분하지만, 글을 좀 써보시겠다면 자판이 편합니다. 단 전용 자판보다는 애플에서 나오는 블루투스 자판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만만한 자판 아니라네!

아이패드 결합부(docking station)가 제공되는 전용 자판(keyboard)은 크지도 않은 것이 무겁고, 가격도 제가사는 동네에서는 세금 포함 근 10만원대로 만만한 물건은 아닙니다. (결합부도 따로 팝니다. 4만원 가까이 하죠)

애플에서 나오는 블루투스 자판은 아이패드 전용 자판과 가격이 거의 같습니다. 단, 블루투스 자판에는 결합부가 없습니다. 따라서 아이패드를 세워놓을 만한 그 무엇이 있어야 됩니다.  위에 그림을 넣은 접이형 아이패드 포대기가 정답이 될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아이패드를 사면 지출이 많습니다. 아이패드 32GB/ Wifi형이 근 70만원 가량.

여기에 자판이 근 9만원, 포대기가 5~7만원, 화면 보호지가 3만원 가량이 더 들어 갈 수 있습니다.  3~4만원 상당의 자동차용 충전기 살분도 있겠고, 3만5000원 상당의 카드 리더(Card reader)살 분도 있겠네요.
참고로 가격은 단풍나라와 태극나라의 환율을 계산해 잡은 것으로 한국에서 가격은 아직 모릅니다. 요즘 환율과 서울물가 생각하면 조금 더 쌀 수도 있겠지요.

저의 경우 아이패드는 회사에서 하사해 주신 물건이라 -주로 애들과 처가- 즐겁게 쓰고 있지만, 개인이 산다고 하면... 적지 않은 출혈을 각오해야 합니다.

 다만, 분명히 기계적인 성능만 생각해서 랩탑, 넷북보다 못한데 비싸다는 둥 딴지거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그건 참 멍청한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랩탑, 넷북보다 쓰기 쉽고, 전지도 오래가며, 휴대도 간편한 편의성이 가격에 들어가 있다고 봅니다.

,,, '살짝 명품 거품도 있긴 하네.'가 개인 평이기는 합니다 :)

그러나 정말 진실로 이르건데, 넷북이나 랩탑으로 간단히 게임이나 하고, 인터넷 서핑 좀 하고, 간단한 문서정리 하는 정도라면, 아이패드가 훨씬 편합니다. 이건 정말 써봐야 알 것이라. 글로 이런다고, 전달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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