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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라고 해서 일부 품목을 많이 할인해서 판매하는 날이 있습니다. 보통 미국 소비자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이때 장만하죠. 업체는 재고를 이때 소진하려고 총력을 기울이구요.

미국에만 해당되는 날이지만, 아시아권 국가에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때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주로 수출국가인 아시아권 경제에 영향이 갑니다. 당장 타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발주가 늦춰지거나, 취소되거나... 그럴 수 있거든요.

아무튼 블랙프라이데이에 어느 정도 할인을 하는가 하면... 일부 품목은 정말 거의 거져주는 것처럼 할인을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일부 품목'이란 점. 인기 있는 품목을 엄청나게 싼 값으로 광고해 사람을 불러모으는 상술이 작동하는 것이죠.

이런 일부 품목은 금방 동나기 때문에 상점 앞에 줄서있다가 미친듯이 그 물건을 향해 돌진하는 미국인을 볼 수 있답니다. 연중 단1회에 먼저 집어서 계산대로 가져가는 사람이 임자기 때문에 싸움도 벌어지곤 합니다. 저도 3년전 포틀랜드에서 그 광란의 현장 상점을 체험해본 적이 있습니다.
 


또 블랙프라이데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이버 먼데이(Cybermonday)도 5년 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인터넷 상점들이 월요일까지 할인 판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왜 아이폰/아이패드에서 하느냐 하면... 북미권에서 판매되는 앱(App)도 일반적으로 연중 이날 가장 싸게 팔기 때문이죠. 보통 이번 주말까지는 할인을 할 겁니다. 몇 개 건졌습니다.

99센트에 나온
홈런 배틀(Home Run Battle) : 4달러99센트짜리죠. 무료판 광고가 좀 심해서 지웠는데, 싼 맛에 샀습니다.
스타워크(Star Walk): 다시 2달러99센트로 올라갔네요. 별자리를 보여주는 앱입니다. 서울 같은 대도시에선 쓸모 없겠죠.
체중감량 코치(My Weight Loss Coach): 닌텐도DS용으로 20달러에 팔던데, (물론 이건 만보계가 포함돼 있지만) 아이폰용으로는 99센트.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은 아니지만, 역시 싼 맛에 샀습니다.

제가사는 단풍나라에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없었습니다만, 요즘 미국과 경쟁하는 차원에서 일부 상점이 시기를 맞춰 할인판매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미국처럼 대규모 염가 판매는 못하지만... 단풍나라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 다음날을 박싱데이(Boxing day)라고 해서 염가판매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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