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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 Network Access Storage 에 우분투를 쓴다면?
"참 잘했어요" 수

한국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요즘 북미주에서는 NAS + Netbook 조합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넓은 집에서 컴퓨터를 쓰는 사람들이 많고, 또 한 가족이 컴퓨터 한대를 나눠쓰기 보다는 이제는 가족 1인당 1대에 가까울 정도로 컴퓨터 또는 네트워크 접속기기 보급(전화기, 게임기, MP3P 등등) 이 늘어났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그 결과 네트워크에 접속된 저장전용기기(Network Access Storage)가 인기가 있어 보입니다.
NAS 전용기기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팬소음이나 에너지 효율을 좀 무시한다면 구형PC가지고 NAS를 꾸밀 수도 있습니다. 혹은 비교적 저렴한 아톰(Atom)을 기반으로 NAS를 꾸밀 수도 있구요.

NAS용 OS는 우분투가 상당히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분투는 리눅스 뿐만 아니라 MS윈도 계열과 호환이 가능하면서, 설치만 제대로 끝내면 관리에 손이 거의 안가는 안정성이 있는데다가, 무료 백신과 방화벽으로 충분한 보호를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MS윈도를 겨냥해 만들어진 바이러스/트로얀/애드웨어가 우분투 상에서는 활동을 못하지요. 제가 모르는 약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NAS용 OS로 우분투에 우선 순위를 두고 싶습니다.


가정용 PC에 우분투를 사용한다면...
"사용환경이 문제에요" 우

북미에서 우분투를 가정용 PC로 쓴다면 '수'를 줘도 됩니다. 우분투 7.04부터 지난 근 2년간 제 사용경험으로는 불편이 전혀 없었거든요. 동영상보기, 전자상거래, 인터넷 뱅킹, 아이들의 캐쥬얼 게임, 자료주고받기, 세금보고서나 각종 신청서 꾸미기 등등 일반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잔무를 다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문제가 됩니다. 전에 어떤 분이 '아버지가 찾으시는 고스톱이 안돼서' 우분투를 설치할 수 없었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또 한국에서 인터넷 뱅킹이나 주식거래가 우분투 자체로는 불가능합니다. (우분투에서 가상 MS윈도를 돌리거나  듀얼부트하는 번거로운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혹은 해외로 눈을 돌리셔서 우분투로 나스닥이나 다우존스를 거래하셔도 됩니다.

한국에서는 사용상 환경적 제약이 있습니다만 이 점에도 불구하고 모든 무른모가 합법적으로 무료, 관리가 거의 필요없는 성능의 지속성과 각종 보안위협으로 부터 안정성은 이런 단점을 덮을만 합니다. 특히 컴퓨터를 잘못하거나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잘 다듬어 설치된 우분투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업무용 PC에서 우분투를 사용한다면...
"특화된 무른모가 문제가 됩니다" 미

업무용으로 우분투 사용은 북미주에서도 환경상 제약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중간 규모 이상 기업체에서는 직원이 OS를 선택할 수 없을 뿐더러, 일부 업체에서는 특화된 무른모를 사용하기 때문에 업무에 다른 OS를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OS를 바꾼다는 것은 기업입장에서는 시간이 됐던 자금이 됐던 새로운 투자이기 때문에 최근 불필요한 비용은 빼려는 기업입장에서 우분투 같은 별로 유명하지 않은 새 OS도입은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동시에 우리말 사용자중에는 HWP나 MS-Word에서 Open-office로 넘어가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들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서식을 모두 새로 만들어야하는 어려움을 호소한 글들도 보입니다. 서식에 그다지 제한이 없는-아예 제한이 없는 건 절대 아니구요- 영어권에 비해 켜켜이 기입항목이 있는 상자형 서류에 익숙한 세대가 운영하는 한국 기업으로서는 서식이 생명이겠지요.

그러나  새로 창업하는 분들에게 우분투 환경은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100% 도입을 하지 않고 업무용 PC로 MS윈도기반을 사용한다고 해도 NAS처럼, 사무실의 자료 저장장비에 우분투를 사용한다든가, 전용 무른모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 전산처리에 우분투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이때 비용은 우분투를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인건비 정도일 것입니다. 최소한 MS윈도 서버 제품 구입비 정도면 서버 2대를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분투는 MS윈도 서버제품보다 설치가 어렵지도 않답니다.

또  최근에 북미주 일부 분야에는 업무상 온라인환경이 중요해지면 OS를 타지 않는 무른모들이 점차 업무에 도입되고 있는 관계로 우분투가 활동할 수 있는 부분도 넓어지고 있긴 합니다. 우분투 포럼에는 가끔 우분투를 도입함으로서 비용을 절약한 지방자치제들의 이야기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우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업무용 무른모는 가짓 수나 성능에서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 제약을 생각한다면 저로서는 미를 줄 수 밖에 없네요. 단 잘 찾아보면 일부 분야에 국한돼 있지만- 우분투에도 훌륭한 무른모가 많다는 단서는 달아놓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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