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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2년 전입니다. 우분투 7.04를 설치할 때는 새로운 OS를 가지고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7.10 까지만 해도 그 재미가 솔솔했지요. 마치 신상 지름 가득한 장바구니 들여다 보듯, [프로그램]-[추가/제거...]를 찾았습니다. '아~ 이런 무른모도 있네. 어~ 이거 한 번 써볼까'
그러다가 자주 사용하는 무른모의 족보를 만들게 된 후에는 시들합니다. 족보만 잡아도 블로그니 전자상거래, 은행거래, 업무관리, 각종 여흥이 해결되거든요. (참고로 저는 한국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우분투는 아시다시피 6개월마다 새 판(version)이 등장합니다. 사용자들은 6개월 주기로 판올림을 하죠. 
전에는 판올림때마다 뭔가 새로운 변화 기대감도 있었지만, 판올림 후 이제는 1시간도 안돼 익숙한 사용환경을 구성하니 가지고 노는 재미는 좀 없습니다.

또 예전처럼 고스트로 구워놓은 MS윈도 다시 깔아서 성능 원상복귀 할 일은 없으니, 기껏해야 휴지통 비우기가 우분투에 필요한 관리작업 같네요. MS윈도 때는 '레지스트리 정리'라든가 '조각모음'도 주기적으로 해주면서 그 때 휴식을 취했는데. 이젠 그런 시간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뚜껑 열어서 붓으로 먼지를 자주 털어줍니다.
제가 사는 환경이 카펫이라 먼지 좀 잘 쌓이는 편이에요. 전에 자동차 엔진 만지면서 좋아하던 모씨의 심정이 이해가기 시작했어요. 저는 문과 출신에 직업도 문과관련 직업으로 12년째라 모씨의 그런 조이고 닦는 기분은 못 느낄 줄 알았죠.

우분투는 제겐 지나치게 안정적입니다.
단 다른 OS는 별로 쓰고 싶진 않네요.
뭐 재밌는 거 없을까요?



이상 사익 광고였습니다~ 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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