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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습관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느낄 때가 있어. 뭔가 시작은 해야 하는데, 도무지 손에 일이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James Clear가 쓴 "Atomic Habits"을 읽었고 큰 도움을 받았어.
일단 제목 잠깐 보자. Atomic Habits는 한국어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고 번역돼 있는데, 이 번역은 영제의 느낌을 충분히 살리진 못했어. 원제는 원자 차원의 작음 뿐만 아니라, Atomic reactions같은 거대한 에너지의 분출 또한 떠올리게 하거든. 즉 작은 습관이 핵분열하듯 큰 에너지를 낼 수 있다는게 원제에는 들어가 있어.
나에게 가장 큰 힘이된 부분은 목표(goal)보다 버릇(habit) 형성을 강조한 내용이야. 목표가 주는 중압감 때문에 일이 잘 안됐거든. 예컨대 "책을 쓴다"라는 과한 목표의 중압감 때문에, 단 한줄도 글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어. 책을 읽고 떠올린 방법은 "오후 7시에는 앉아서 500단어 이상을 쓰는 습관을 들인다"였어.
그리고 목표보다 버릇은 더 유용한 면이 있어. "Goals Are Temporary, Habits Are Lasting(목표는 일시적이고 습관은 지속적이다)"라는 말처럼, 예컨대 "10파운드의 살을 빼겠다"는 목표는 대게 일회성이라 한 번 달성하면 과거 습관으로 돌아가 다시 살이 찌기 쉽지. (아, 내가 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지 알거 같아). 반면에 "건강한 식단을 챙기는 버릇"은 좀 더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거야.
저자인 클리어가 이렇게 설명하더군. "Goals set the direction, but habits are the system that gets you there. (목표는 방향을 정해주고, 습관은 거기에 도달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예컨대 "책을 쓴다"는 목표는 방향을 제시해주지만, 어떻게 책을 쓸까하는 구체성은 부족하지. 반면에 "하루 500단어 이상 글을 쓰는 습관"에 집중하면, 시스템처럼 작동해서 아마 몇 권의 책을 쓸 수 있을 거야. 그래 말장난 같지만, 원래 자기 계발서란 것들이런식으로 논리적 자극을 받고 의지를 다져보는 거야.
책에는 다른 내용도 있어 - 습관을 쉽게 들이는 법, 점검과 보상, 자기 정체성의 확립 같은 거 말이야. 모두 도움될만한 이야기니까 찾아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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