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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8.04 등장 이틀 전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지구의 날(Earth Da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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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이거 미운털 박힐 수도 있는 제안인데... 누구를 겨냥해서 이런 얘기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캐노니컬사에 우편으로 우분투CD를 받는 것은 전적으로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게다가 공짜입니다. 곁 표지도 좋고 CD도 예쁘고, 스티커까지 줍니다.
처음 입문하는 분들에게는 이런 기념품이 참 좋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이 완성되어서 우리에게 오기까지 경로를 아주 잠깐 생각해 봅시다.
CD와 CD포장지를 만드느라 나무와 석유가 쓰였을 것입니다. 지구 어느 땅 위에서 나무를 베어 넘겼을 것이고, 땅을 파서 석유를 캐내었을 것입니다. 또한 영국에서 서울까지 항공기로 날아온 후 차에 실려 우리에게 오기까지 매연을 방출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우분투를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여러분이 갖고 있는 CD나 메모리스틱에 넣어 사용한다면, 아주 소량이지만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방출을 두 숨, 세 숨 줄일 수 있습니다.
(두 숨, 세 숨의 가치는 약 30초동안 숨을 참아보시면 압니다.)

한국서는 아직 개념이 희박한 듯 싶지만, 세상에는 화폐중심의 경제의식이 아닌 환경중심의 경제의식도 확산되고 있답니다. 예를 들어 환경경제에서 중형자동차 유지비는 연간 이산화탄소 2톤 분량입니다. (중형차량 5000km 주행시 이산화탄소를 1톤 가량 배출합니다.)

물론 한 사람은 강물에 물방울 하나에 불과하지만, 그 깨끗한 물방울 하나, 하나는 참 소중한 것입니다. 내가 탁해지면 주변도 탁해집니다. 탁한 기름방울 하나가 수 백리터의 물을 망쳐놓는 답니다. (실험해보실 분은 물 한컵에 식용유 한 방을 친 다음 드셔보세요.)

우분투 CD 받는다고 인격이 탁해진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렇다면 지나치게 과장한 것이지요-
다만  잠깐 환경단위로 세상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지 아니할까 이런 얘깁니다.

우분투!

P.S:

저는 환경주의자가 아닙니다. 무턱대고 '다 쓰지 말아라/ 개발 말아라'쪽에 찬성 안합니다.
경제, 사회, 환경 면에서 지속가능한 체재를 유지하돼 환경에 피해를 덜 줄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고 환경 기준으로 좋은 쪽을 찾아보자는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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